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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떠한 우울에 관한 기록이 아닙니다. 한 발 내디디려는 발버둥에 대한 기록에 가깝습니다. 나아가 사람과 세상을 사랑하려는 다짐이기도 합니다. 또한 자신의 자리에서 남모를 상실과 불안을 끌어안고 하루하루 투쟁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존경과 헌사이기도 합니다. 저는 제가 얼마나 약한지를 압니다. 하지만 어떨 때는 누구보다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을 압니다. 스스로의 모난 부분을 인정하고 반짝이는 부분을 찾아가는 게 어쩌면 평생 숙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여전히 삶이 제시한 문제들은 그 답을 알기가 쉽지 않고 해답이 있을지도 명확하진 않지만 분명한 것은 매일매일 주어진 하루는 너무도 눈이 부시고 그 속에서 살아가고자 고군분투하는 우리들은 무척 빛이 난다고 생각합니다. 삶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고, 무엇보다 스스로를 조금 더 다정히 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책 안에는 고독, 관계, 꿈, 사랑 등 우리가 사는 삶에 관한 다양한 시와 에세이가 담겨 있습니다. 정말 열심히 쓴 책인 만큼 한 분께라도 조금의 위로를 건넬 수 있다면 행복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