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차 언어재활사 수많은 아이의 첫 말문을 함께 열어왔지만 시작은 누구보다 서툴렀습니다 첫 출근 후 90일 매일 아침 그만두고 싶은 마음과 싸웠습니다 배운 이론과 현장 사이의 거리 보호자의 기대 진전 없어 보이는 회기 앞에서 자주 무너졌습니다 그 시간을 지나며 깨달았습니다 완벽하게 준비된 사람은 없고 다들 서툰 채로 시작한다는 것 지금은 부모가 아이의 언어를 점검하며 언어발달을 돕는 앱 톡블룸을 개발해 현장의 경험을 신입 치료사에게 나누고 있습니다 이 책은 성공담이 아니라 그때의 저처럼 막막한 신입 곁에 두고 싶은 솔직한 기록입니다 먼저 걸어본 사람으로서 당신의 첫 90일을 위해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