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라 스무 살이 되도록 경상도와 전라도 사투리를 구분할 줄 몰랐다. 공부를 천직으로 삼아 서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그 과정에서 중국 푸단대학교에서 박사 연수를 따로 받았으며, 일본 홋카이도대학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또 하나의 박사과정을 밟았다.
한국 대학에서 강의한 기간보다 일본, 중국, 대만, 러시아에 이르기까지 현지 유수의 대학교에서 강의한 기간이 훨씬 긴 한국학 스페셜리스트로 알려져 왔다. 현재 문체부 소관의 한국어문화진흥원 원장직을 맡고 있기도 하다.
전공 분야는 물론이고 장르 테러리스트를 자처하며 소설, 번역서, 평론서, 인문교양서에서부터 직접 그림까지 그린 어른들을 위한 동화에 이르기까지 문학과 비문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장르에 걸쳐 방대한 집필을 진행해왔다.
그의 작업 아카이브 공간으로 온라인 글쓰기 플랫폼 브런치가 활용된 지 4년이 넘어간다. 현재 브런치에 담겨 있는 원고만도 단행본 분량으로 50여 권이 넘으며, 브런치 아카이브를 찾아 글을 읽는 이들의 대다수가 포털 검색을 통해서 들어왔을 정도로 방대한 다 장르 집필과 정통한 정보 제공으로 유명하다.
‘검을 뽑으면 대적할 자가 없다’라는 그의 필명처럼 아직까지 검을 뽑을 일은 생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