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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홍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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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울었던 자리마다 돌을 쌓으며>

봄날이 어랑어랑 오기는 하나요

문장들은 덜그럭거리고, 어긋난 행간은 쉬 바로잡히지 않습니다 말을 줄이는 방식이 어렵다는 것을 다시 깨닫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 간격을 좁히고 싶은 내 사사로운 몸짓에 詩는 응답해 줄까요 그대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달빛을 켜 두는 겨울밤입니다 2020년 12월

울었던 자리마다 돌을 쌓으며

그늘에 잠긴 이름들도 어느새 표정이 되었다 겨우, 나를 빠져나왔다 안녕이라는 말, 저 먼 어디로 스며들었을까 섬이 조금 넓어졌다 2025년 가을 홍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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