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는 아이들과 하하, 호호 하면서 즐겁게 만났어요.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려고 같이 써 보자 했던 것이 마법처럼 동시를 사랑하고, 동시를 쓰게 만들었어요.
동심을 만나는 시간은 정말 행복해요.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여행할 수 있고, 모든 동물과 자연과도 얘기할 수 있어요. 사물에 생명을 불어넣기도 하고, 내가 아닌 나를 만나기도 하죠.
어른이 되어서 만난 동심,
동시를 쓰는 동안 행복했던 만큼,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행복한 선한 책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이제 또 다른 동시들을 거두어들여서 두 번째 동시집을 내놓습니다.
이번 동시집은 더 푸르기를 바랍니다.
황금빛 들판처럼 더 풍성하기를 바랍니다.
알이 굵고 윤기가 흐르는 벼처럼 한 편 한 편이 단단하게 영글었기를 바랍니다.
논길을 산책하듯이, 어떤 시에서는 발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끄덕이고, 환하게 웃으며, 천천히 행복하게 동시를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시인의 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