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에서 노동 문제와 노동 운동이 지니는 의미와 비중이나, 70년대 이후 이 주제에 대한 연구들에 비해 본다면 시기에 대한 연구 성과는 예상외로 많지 않은 편이다. 나아가서 이 주제의 연구들은 노동 운동에 집중되어왔으며, 노동자의 상태나 의식 및 일상생활에 대한 연구는 거의 진행되지 않았다. 이러한 점에서 이 책은 한국 근대 노동사의 관점에서 산업과 지역에 따른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해서 노동자의 상태와 의식 및 일상생활을 검토하려는 의도에서 출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