윷놀이는 정말 재미났어요.
“이제 딱 한 판이야, 알았지?”
“이길 때까지 할 거야!”
매일 밤 실랑이가 벌어졌지요. 더 놀고 싶은 건 물론이고 꼭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으니까요.
요리조리 윷가락 던지는 연습도 하고, 동생에게 지면 분해서 엉엉 울기도 했어요.
『가위바위보』의 주인공 이기자 아저씨처럼 말이에요.
여러분은 어떤가요? 꼭 이겨야겠다고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지는 않나요?
열심히 하는 건 좋지만, 무조건 꼭 이겨야 한다는 마음은 조심해야 해요.
친구들도 이기는 맛을 느껴야 나랑 놀고 싶을 테니까요.
―글쓴이의 말에서
“집에 일찍 와서 숙제 먼저 하고 놀아라.”
엄마 아빠가 하는 말을 몰라서가 아니었어요.
조금만 놀아야지 했다가 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서 곤란해지기도 했어요.
그래서 엄마 아빠에게 혼이 나면 내 마음을 몰라 주는 것 같아서 속상했어요. 여러분도 그렇죠?
이 그림책을 통해 엄마 아빠에게 서운했던 마음을 훌훌 털어 버리세요.
여러분을 너무 사랑해서 그런 거니까요. 하지만 친구들과
동네를 마구 누비며 노는 시간을 놓치지도 마세요.
그 시간만큼 값진 것은 없으니까요.
이 이야기는 실제로 일어난 두 가지 사건이 맞물리면서 태어났습니다.
하나는 저의 외동딸인 ‘예원’이가 토끼 인형을 잃어버려서, 집안과 동네를 샅샅이 살피며 돌아다녔는데, 우습게도 강아지 집에서 발견된 일이에요. 두 번째는 공원을 산책하다가 햇빛이 내리쬐는 벤치에 놓여 있는 토끼 인형을 발견했는데, 버려진 건지, 누군가가 깜빡 놓고 간 건지 몰라서 주변을 살핀 적이 있어요. 만약에 누군가가 잃어버린 거라면 애타게 찾겠지 싶어서 마음이 쓰였습니다. 그러다가 토끼 인형이 주인을 찾기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이야기를 썼답니다.
여러분도 소중한 물건을 잃어버린 적이 있나요?
아무리 찾아도 안 보여서 제 발로 걸어와 주길 바란 적이 있나요?
이 그림책을 통해 여러분 마음속에 물건을 아끼는 따뜻한 사랑이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토끼 인형처럼 어려움이 생긴다면, 여러분 곁에 도움을 줄 마음 따뜻한 어른들이 있다는 걸 꼭 기억하길 바랍니다.
―글쓴이의 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