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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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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의대생들의 수다>

올림픽에 간 해부학자

올림픽은 대표적인 승자독식(winner-take-all)의 현장이다. 어떤 종목이든 내로라하는 다수의 경쟁자가 오직 하나뿐인 금메달을 놓고 치열하게 다툰다. 올림픽은 참가 자체에 의미가 있다는 쿠베르탱의 선언이 얼마나 허무한 미사여구인지 방증하는 대목이다. 치열한 경쟁원리는 소수의 승자만 각인할 뿐 다수의 패배자를 소멸시킨다. 최선이 남긴 상처가 세상에서 가장 아픈 통증유발점인 까닭이다. 아픔의 원인을 찾는 해부학자의 시선은 승자보단 패자의 상처로 모아진다. -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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