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경제가 전통적인 기업의 게임 룰을 바꾸면서 아키텍트의 역할도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기술 구현에만 집중하기보다는 비즈니스 전략이 정의된 조직의 펜트하우스와 기술을 구현하는 엔진실을 연결해야 한다. 두 영역이 연결돼야 비로소 IT가 코스트 센터에서 경쟁력 있는 디지털 무기로 그 역할을 바꿀 수 있다. 한 조직의 층에서 다음 층으로 걸어 올라가서 연결한다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것이다. 대신 현대적인 아키텍트는 보다 빠른 길을 택해 기존의 구조물을 우회하는데 이를 아키텍트 엘리베이터라고 부른다.
이 책은 꿈을 가진 아키텍트가 된다는 것이 의미하는 바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받아들이고, 다양한 수준의 아키텍트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조직과 기술을 조정하며 지속적인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순간적인 확장, 자동 최적화 및 자동 복구 작업, 초당 과금, 사전 훈련된 머신러닝 모델 그리고 글로벌로 분산된 트랜잭션 데이터 저장소를 제공하는 완전 관리형 플랫폼이다. 또한 클라우드는 속도의 경제에서 조직이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중요한 요소다. 따라서 대부분의 기업이 이러한 기능을 활용하고자 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기업의 시스템 전체를 클라우드로 마이그레이션하는 것은 단순히 버튼을 누르는 것만큼 쉬운 일은 아니다. 레거시 애플리케이션을 들어 올리고 이동하는 것만으로는 기대하는 장점을 얻을 수 없으며, 클라우드에서 최적으로 동작하도록 애플리케이션을 재설계하는 데도 엄청난 비용이 들 수 있다. 또한 클라우드 기술로부터 완전한 보상을 얻으려는 조직은 비즈니스 모델과 조직의 변화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기업은 단순히 '클라우드 우선!'을 선언하는 것보다 더 세부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올바른 클라우드 전략은 단순히 레시피 북이나 다른 조직에서 복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출발점, 목표 및 제약은 여러 선택과 절충이 있음을 의미한다. 대신 특정 상황을 분석하고 옵션을 평가하며 장단점을 이해한 후 사용자에게 선택사항을 명확하게 설명하는 데 필요한 검증된 의사결정 모델이 필요하다.
불행히도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된 대부분의 책은 이해하기 어렵거나 특정 업체 및 제품에 중점을 둔다. 이 책은 기존의 가정에 의문을 제기하고, 기술 중립적인 의사결정 모델을 수립해 클라우드 여정에 대해 생각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그 격차를 줄여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