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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번역

이름:문주선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최근작
2024년 5월 <고약하고 지독한 냄새 구름>

라라의 산책

어린이의 눈으로 보는 세상은 발견되어지길 기다리는 보물로 가득차 있습니다. 평범한 일상을 특별한 모험으로 바꾸는 그 시선이 사랑스럽고 부럽습니다.

마담 바두비다

온 세상이 궁금한 소녀 메이벨과 온 세상 미스터리를 한몸에 품은 마담 바두비다가 인어 호텔에서 만납니다. 메이벨에게 인어 호텔은 더 넓은 바다를 향해 가는 출발점이고, 마담 바두비다에게는 넓은 바다를 항해하고 돌아오는 종착역입니다. 출발점과 종착역에 선 두 사람. 왠지 내용이 그려지는 것도 같지요. 어린이의 마음을 지키려는 어른과 어른의 상처를 보듬는 어린이가 함께 만드는 세계에서 출발점과 도착점, 어리다는 것과 늙었다는 것, 천진함과 원숙함은 더 이상 반대말이 아닙니다. 마담을 괴도로 여기는 메이벨과 어린 탐정 따위는 안중에 없는 바두비다. 서로를 향한 오해는 서로를 지키려는 마음 덕에 어느덧 애틋한 우정으로 변합니다. 세대를 초월한 우정과 두 약자의 연대를 다룬 이야기는 어린이 책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인물을 묘사하는 방식이 입체적인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이 글 어디에서도 마담을 노인이나 할머니, 혹은 나이가 몇 살이라고 표현하지 않지요. 그런 단어들이 주는 특정한 인상으로 마담 바두비다의 성격과 삶을 설명하는 건 정말이지 최고로 납작한 일이 되어 버렸을 테니까요. 여성 어린이를 그리는 방식 또한 마찬가지예요. 어떤 고정관념도 끼어들 틈이 없도록 단어 하나에도 신중을 기한 작가의 섬세함이 엿보입니다.

여성이 미래다

작은 것부터 행동해보려고 합니다. 「귀고리」의 주인공처럼 나의 겉모습을 다른 사람의 기준에 맞추지 않을 것입니다. 「운동장의 주인」에 나오는 여자아이들처럼 부당한 것에 맞서 연대할 것입니다. 「빨간 엉덩이」의 나처럼 내 몸과 생리 현상을 부끄러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왜 여자는 탐정 역을 맡을 수 없을까?」의 감독처럼 성별로 능력을 평가하지 않을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여자아이」의 부모님들처럼 이분법적으로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숨은 여성 찾기」의 선생님처럼 숨겨지고 잊힌 것을 찾으려 노력하겠습니다. 「후회하지 않아!」의 남자 친구처럼 내 힘과 지위로 누군가를 길들이지 않을 것입니다. 「딸, 너에게 배웠어」의 엄마처럼 내 딸아이를 세상의 잣대로 키우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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