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는 시가 되고 싶고
시는 노래를 꿈꾼다.
목소리와 멜로디를 벗고 나면 속살 같은 내가 더 드러난다.
나의 노래는 바로 나이기에
감추려 두르고 다녔던 단단한 껍질처럼
음악이라는 집을 벗으려 하니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다.
누군가의 시선이 행에서 간으로 이어지고
익숙한 단어에 머무는 순간은
진짜 나를 만나는 초면의 인사로
입가에 미소 번지시길 바랍니다.
2026년
박강수
여행은 내 안의 겹겹이 쌓인 껍질을
하나씩 벗어 내던지는 과정이 아닐까
그 많은 것들로부터의 해방감
그걸 맛보았던 마다가스카르 여행
지금도 그 기억 속에서 자유롭다.
아무도 강요하지 않았고 부담을 주지 않았다.
그냥 떠나고 싶었던 저 깊은 마음으로부터의 욕구가 설득력이 있었던 것뿐
지키고 싶었던 것, 꼭 그래야 했던 것도 뒤로 하고
무작정 나의 선택을 믿어보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