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서 반갑다는 말, 어떨 때 쓰세요?
저는 사실 ‘만나서 반갑습니다.’ 라는 문장은 언제 들어도 어색해요. 처음 만났을 때, 상대와 가장 어색할 때, 관용적인 표현으로 많이 써서 그런 것 같아요.
“‘반갑다’라는 말을 정말 솔직하게 내뱉어 본 적이 있나?” 그런 생각을 했어요.
누구나 처음 만났을 때는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고 반가울 수는 없죠. 마치 길가의 처음 만난 고양이처럼 경계하게 되지 않나요?
그런데 한 번 내민 손길이라든지, 날 보고 지어준 따뜻한 미소 같은 것들이 쌓이면 ‘아, 이 사람 참 나에게 반가운 사람이다.’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그렇게 반갑다고 느끼게 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됐답니다. 반가운 인연, 반가운 사람. 독자분들도 그런 존재를 떠올리게 되는 그림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