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신의 책읽기와 곁다리 글쓰기로 인문학의 문턱을 낮추다
‘가장 영향력 있는 인터넷 서평꾼’이자 ‘우리시대 대중지성’으로 꼽히는 로쟈. 드넓은 책의 바다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인문학 지도를 그려온 로쟈(이현우)에게 책읽기의 즐거움과 글쓰기의 괴로움을 묻습니다. ‘자기계발’이 우선인 시대에 인문학의 의미와 쓸모에 대해 로쟈만의 삐딱한 대답을 통해 ‘저 높은 인문학’이 아닌 ‘피가 되고 기쁨이 되는 삶의 인문학’의 가능성을 생각해보는 소중한 기회!
5월 19일 오후 7시~9시
웅진 빌딩 카페 W
이현우(로쟈)
‘로쟈’라는 ID 혹은 필명으로 알려진 그는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강사이며, 대학 안팎에서 러시아 문학과 인문학을 강의하고 있다. 《한겨레21》과 《교수신문》 등에 서평을 연재하고 있다. 인터넷서점에 <로쟈의 저공비행>이라는 이름의 블로그를 꾸리고 있으며, 이른바 ‘인터넷 서평꾼’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책으로 『로쟈의 인문학 서재』(제50회 한국출판문화상 수상), 옮긴책으로 『레닌 재장전』(공역) 등이 있다.
인터넷을 할 줄 알고 책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로쟈’라는 이름은 전설이자 유령이다. ‘로쟈에게 물어보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수 년 동안 인문학 리터러시의 준거이자,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문학 멘토 역할을 해온 저 유명한 서재 블로그 '로쟈의 저공비행'의 주인장 이현우가 첫 책 <로쟈의 인문학 서재>로 드디어 오프라인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 책은 그간 로쟈가 쓴 문학과 영화, 예술, 철학에 대한 진지한 에세이와 지젝 읽기, 그리고 번역비평에 관한 주요 글들을 망라해 놓았다.
이 책의 테마는 오늘날 우리나라에서도 커다란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빈곤문제이다. 특히 고용을 둘러싼 환경변화나 소비사회의 진전 등에 따른 현대의 새로운 유형인 '신빈곤층'을 다루고 있다. 현대사회가 잉태한 다양한 문제, 즉 세계화, 복지국가의 쇠퇴 등에 대처하는 지그문트 바우만의 이 책은 근대 영국의 공업화의 전개와 전후해서 등장하는 '노동윤리'의 관점에서 현실적인 문제를 제기한다.
로쟈의 인문학 서재를 읽고 일종의 충격을 받았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알고 공부하던 인문학이란 과연 무엇이었을까. 근본적인 의심과 회의가 뒤따랐습니다. 그 이후로 치열하게 읽고 치열하게 부딪쳐보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이토록 저에게 큰 변화를 준 로쟈님의 강의를 직접 들어보고 싶습니다. 마음의 가난을 극복하는 방법이라면 제가 요즘 가장 관심있는 테마 가운데 하나입니다. 현실이라는 장벽 앞에 자꾸만 쪼그라드는 듯한 저 자신에 대한 도움의 말을 듣고 싶습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대중없이 책읽기, 막무가내로 읽기, 내키는 대로 마구잡이. 대략 이런식으로 책을 읽고있었습니다. 소설류는 이런방법이 꽤 괜찮았고 유행하는 책을 따라가는것도 좋았지만, 역시나 기본기인 인문학에서는 이런일이 잘안통하는 거 같더군요. 길잡이가 필요하고 누군가 먼저간 길을 따라가는 일이 현명한 길이기도 하고요.. 그런면에서 로자님의 이번강의 꼭 듣고싶습니다.. 대중없이 읽어댄 책읽기에서 멘토를 구하고자 하는 부탁을 꼭 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