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를 잇는 영국 정통 판타지 문학"
영원히 밤이 지속되는 곳, 시간이 얼어붙어 자정에 갇힌 세상 속에서 펼쳐지는 모험을 담은 영국 판타지 3부작의 첫 번째 작품. 에밀리는 한밤중에 배달된 편지와 함께 사라진 엄마 아빠를 찾아 밤거리로 나선다. 아빠가 일하는 밤 우체국에 도착하자 자정을 알리는 빅벤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고, 에밀리는 영원히 밤이 지속되는 밤의 세상으로 끌려 들어간다.
빠르게 전개되는 이야기는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마치 에밀리가 된 것처럼 발을 구르고 '이렇게 되면 안 되지!'라고 말할 수도 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사라진 엄마와 아빠를 구하고 두 세계의 균형을 무너뜨리려는 녹턴과의 대결을 펼치는 장면에선 함성이 나온다. 덤으로 런던에 대한 생생한 묘사 덕분에 마치 빅벤 꼭대기에 올라가 있는 기분이 들 수도. 다음 권이 기다려지는 건 아마 독자 한 사람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 어린이 MD 임아혁 (2021.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