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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책
이 달의 주목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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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물의 책 - 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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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본문의 작은 갈색 얼룩들은 고서적 느낌이 나도록 디자인한 무늬입니다.
기본정보
기본정보
  • 양장본
  • 288쪽
  • 121*170mm
  • 379g
  • ISBN : 9788986022100
주제 분류
주간 편집 회의
주간 편집 회의
"들여다보는 사람 몫의 행복"
오랫동안 자세히 응시하는 대상에 대해선 애정이 생기기 마련이다. 특히나 식물처럼 언어나 몸짓으로 인간과 소통하지 않는 생명체에는 세심한 관찰을 통해서만 발견할 수 있는 존재의 진실이 있다. 세밀화를 그리며 식물을 오래 보아온 이소영 저자가 본인이 그려낸 도시 식물들에 대해 한 종 한 종 설명한다. 애정이 담뿍 담겼다.

무언가를 사랑하는 사람이 대개 그렇듯 그는 다른 이들이 이 존재들의 가치를 알아주고 함께 아껴주기를 원한다. 그는 한국에서 잡초로 취급되는 서양 민들레가 사실 약용 식물임을 알려주며 식물에 가치를 부여해줄 수 있는 건 결국 인간이라 말한다. 시중에 유통되는 스투키는 실제로 스투키가 아닌 '실린드리카'라는 명칭을 가진 식물이며, 제 이름을 찾아줘야 한다고 설득한다. 몬스테라의 잎모양을 설명하면서는 식물의 잎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옳은 재배 방법을 파악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책의 마지막 장에서 겨울에 꽃을 피우는 복수초에 대해 얘기하다가 그는 말한다. "추운 겨울 복수초를 발견하고 반가워하는 그 자체가 그 사람 몫의 행복일 겁니다." 이렇게 말하는 그는 아마도 그 행복을 온전히 누리고 있을 것이다.
- 과학 MD 김경영 (2019.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