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을 공부한 후 도로교통공단에 근무하며 ‘교통안전교육’과 ‘동기부여’ 강의를 해 왔다.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생명을 단축시키는 것이란 생각에 직장생활 틈틈이 다양한 책을 읽으며 시를 써 왔다.
주말 농부로 차 밭을 경작하면서 옥정호 물결 쓰다듬고 온 바람에 쓰러질 듯 여리디연한 풀꽃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새와 더불어 노래하며 차를 따 만들어 나누어 마셨다. 자연에 동화되어 한 폭의 풍경이 되는 여행을 하면서 기타 치고 노래 부르며 살아오면서 느끼고 깨달은 것들을 나누고자 『사잇길 연가』를 발간하게 되었다. 덤으로 마음의 화평과 자아실현은 물론 존재감도 허리 굽혀 주울 수 있었다.
강의하면서 배우고 채득한 경험을 녹여 쓴 논문으로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교통안전교육 방안」을 썼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느끼고 깨달은 것을 나누기 위해 쓴 시집으로 『벌레에게 길을 묻다』 『나비 잡는 봄비』가 있다.
모쪼록 졸 시를 읽는 이에게, 현대 생활의 틈 사이로 번잡한 마음에 평화와 작은 위안이 스며들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