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화이트 호스』 『안진: 세 번의 봄』, 장편소설 『다른 사람』 『대불호텔의 유령』 『치유의 빛』, 중편소설 『다정한 유전』 『풀업』 등이 있다. 한겨레문학상, 구상문학상 젊은작가상, 2017 젊은작가상, 2020 젊은작가상 대상, 백신애문학상, 유심상, 2025 김승옥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2016년 이 첫 소설집을 펴낼 때는 ‘작가의 말’을 쓰지 않았다. 패기가 좀 있었다. 허세도 있었고. 이 책에 실린 소설들에 대한 반응 자체가 내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내가 어떤 말을 보태는 것이 사족이 될 것 같았다. 내 목소리보다, 작품이 더 우선으로 읽혔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하지만 그러면서 동시에 셜리 잭슨의 글귀에 기댔다. 그러니까 사실은 꽤나 쫄아 있었던 것 같다.
사실은 지금도 그렇게 뒤죽박죽인 채로 살고 있다.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