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978년 7월호 <현대문학>지의 평론 추천으로 데뷔하여 글쓰기를 시작한 지 43년이 된다. 그동안 글을 많이 썼다고 할 수는 없으나 나름대로 계속 글을 써 온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제1권부터 제9권까지에는 평론과 학술적 성격의 글들을 수록했다. 바꾸어 말하면, 여기에 수록된 글들은 모두 시론, 시인론을 비롯해 지역문학론, 지역문학사, 지역예술사, 비교문학론, 작가론, 작품론, 문화론 중의 어느 하나에 해당한다. 그리고 제10권에서는 2016년 <심상>지를 통해 시인으로 데뷔한 뒤 상재한 네 권의 시집을 한데에 묶었다.
돌이켜 보면, 쓰기 쉬운 글은 한 편도 없었다. 마음을 다잡으며 단단한 집 한 채를 지을 각오로 글을 완성하던 시간들이 새삼스럽게 떠오른다.
끝으로 어려운 출판 사정에도 불구하고 이 전집을 만드는 데 여러 가지로 애를 쓰신 국학자료원 정구형 사장님과 편집부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