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6년에 태어나 인하대학교 독어독문과를 졸업했다. 1993년 「시대문학」 신인상에 시가, 1995년 「자유문학」 신인상에 소설이 각각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96년 장편소설 『그대에게 가는 길』로 제25회 삼성문학상을 수상하였고, 문학의 해 및 문화유산의 해 기념 헌정 음반으로 「조병화 -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건」을 기획·제작하기도 했다.
그 동안 펴낸 작품으로는 시집에 <아직도 너를 부르고 있는 것은Ⅰ·Ⅱ>, <마지막 눈물 사라지기 전에>, 장편소설 <그대에게 가는 길>, <이별하기에 슬픈 시간>, 청소년 소설 <내 안의 자유>, 동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이>, <그래도 나는 행복한
수건이야> 등이 있다.
외형적으로는 저희 때보다 많이 달라졌지만 막연한 불안감이랄지 고독감, 그리고 자유에 대한 끊임없는 갈망 등은 여전한 공통분모라는 걸 새삼 확인했지요. 하지만 요즘의 청소년들은 지나치게 외형적인 분위기에 휩쓸려 있습니다. 자신들의 에네르기와 끼를 어떻게든 발산하고 싶은데, 뭔가 방향이 없는 거죠. 그래서 이번 작품에서 자유는 주어지는 게 아니라 스스로 찾고 발견해서 내면화하려는 적극성이 없는 한 소유할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을 주인공 수빈이의 방황과 힘겨운 노력을 통해 들려 주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