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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신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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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경험에서 배운다! 실전 데이터 분석 35>

신정원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IT 기업에서 기술 흐름과 시장 조사에 관한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돈의 흐름으로 읽는 세계사』, 『말의 격』, 『흐름을 꿰뚫는 세계사 독해』, 『선택하지 않은 인생은 잊어도 좋다』, 『83일: 어느 방사선 피폭 환자 치료의 기록』, 『서양 정치사상사 산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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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경험에서 배운다! 실전 데이터 분석 35> - 2025년 7월  더보기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 어쩐지 마음이 놓였습니다. '데이터 분석'이라 하면 왠지 '나와는 다른 차원의 사람들이 하는 일'처럼 느껴졌거든요(물론 실제로도 그렇긴 하지만요). 하지만 책을 통해 복잡한 모델과 어려운 코드로만 가득할 것 같은 세상에도 실수와 좌절이 있다는 걸 알고 나니, 데이터 분석도 사람이 하는 일이었다는 당연한 사실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저는 IT 분야 전공자가 아닙니다. 데이터 분석가는 더더욱 아니에요. IT 기업에서 기술과 시장 트렌드를 살피며 시장조사기관과 커뮤니케이션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이나 서비스가 왜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지고 쓰이는지를 이해하고, 그것을 다른 사람들이 읽기 쉽도록 풀어내는 일이 제 몫입니다. 어찌 보면 데이터를 읽고 해석하는 또 다른 방식의 분석 작업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였을까요? 책을 옮기며 "나도 이런 일을 겪었는데…" 하는 대목들이 참 많았습니다. 보고서를 쓰며 애써 모은 자료가 엉뚱한 질문 하나에 무력해질 때, 잘되리라 믿었던 발표가 상대의 반응 한 줄에 꺾여버릴 때. 데이터 분석의 장면이 아니더라도 일하는 모든 이에게 낯설지 않은 순간들이 가득했습니다. 분석 대상도 사용하는 도구도 다르지만 프로젝트가 처음엔 다 잘될 것 같다가도 막상 해보면 어디선가 삐걱대는 경험, 누구나 한 번쯤은 겪었을 거예요. 결국 이 책은 데이터 분석을 '업'으로 삼는 사람이 어떻게 그 일을 잘 해나갈 수 있을지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조직 생활을 하며 혼자 해내는 일이 얼마나 있겠냐마는, 데이터 분석이야말로 '협업'이 필수인 영역일 것입니다. 비즈니스 담당자와 데이터의 의미를 함께 해석하고, 경영진에게 분석 결과를 설득력 있게 전달하고, 때로는 다른 부서의 도메인 전문지식을 빌려야 하기도 하니까요. 나아가 이 책이 보여주고자 하는 자세, 그러니까 실패에 귀 기울이고, 실패를 분석하고, 실패를 기록하는 태도야말로 데이터 분석뿐 아니라 우리가 하는 모든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 아닐까 합니다. 어찌 보면 이 책은 '데이터 분석'을 빌려 '일의 기본'을 말하는 책이라 할 수도 있겠습니다. 역자이자 IT 업계의 동료로서, 이 책이 데이터와 씨름하며 고군분투하는 모든 분에게 작게나마 단단한 조언으로 남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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