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정당건설연대 회원. 번역서로 《환경주의자가 알아야 할 자본주의의 모든 것》(2012), 《마르크스의 생태학》(2016), 《제국주의, 자본주의의 최고 단계 대중적 개설》(2017), 《청년 마르크스의 혁명 이론》(2021), 공저로 《페미니즘인가 여성해방인가》(2019)가 있다.
레닌은 제국주의가 “완전한 자유경쟁에서 완전한 사회화로 가는 과도기에 놓인 일종의 새로운 사회질서”이자, “자본주의에서 더 높은 사회경제 체제로 이행하는 시대”라고 보았다. 이렇게 본다면, 제국주의의 등장은 자본주의로부터 사회주의로의 역사적 이행 시기가 시작되었음을 의미한다. 레닌이 주도적 역할을 한 1917년 러시아 10월 혁명은 바로 이러한 역사적 시기의 개막을 알리는 사건이었다. 비록 10월 혁명으로 수립된 소련과 ‘현실사회주의’ 국가들이 1990년대 초 대거 몰락했지만, 이러한 이행의 시대라는 시대 규정이 오늘날에 와서 퇴색된 것은 아니다. 2008년 세계 대공황 이후 자본주의가 속수무책의 위기에 빠져 있고 세계 곳곳에서 사회주의 운동이 새롭게 고양되고 있는 오늘날, 지금이 사회주의라는 더 높은 체제로 이행하는 시대라는 규정은 다시 설득력 있게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