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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저어새랑 인천이랑>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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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어새를 사랑하는 사람이 보다 많아지길 전 세계 11,000여 종의 조류 중 약 12%가 멸종위기종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사라져가는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수많은 시도와 노력 중에서도 저어새 보전의 역사와 그 속에 담긴 사연들은 감히 최고라고 할수 있습니다. 1988년 288마리에 불과했던 저어새는 2024년 6,988마리로 36년간 24배나 늘어났습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Redlist) 등급이 ‘심각한 멸종위기(CR)’에서 ‘멸종위기(EN)’를 거쳐 이제 ‘취약(VU)’으로 가는 길목에 서있습니다. 인공 증식을 통한 인위적인 개체수 회복이 아니라 저어새가 분포하는 국가들의 많은 사람들이 한뜻으로 이 새와 서식지를 보호하는 데 헌신했기에 가능했던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각종 개발 사업으로 인한 서식지 감소, 환경 악화, 질병, 포식 등 저어새의 생존을 위협하는 요인들이 사라지지 않고 아직 많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2009년 인천광역시 송도 신도시 인근에 있는 도심 속 남동유수지에 서 저어새가 번식하는 것이 확인되면서 사람들이 이 새에 대해 조금씩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다양한 보호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가 전 세계 저어새의 90% 이상이 태어나고 살아가는 저어새의 고향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새를 잘 모르는 일반인도 저어새를 가장 쉽게 관찰할 수있는 남동유수지 저어새 섬을 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저어새 상황과 그간의 보전 노력이 잘 담겨있습니다. 책의 감수를 맡고 사진작가로 함께 참여하게 되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저어새를 알릴 기회가 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지난 15년간 해 온 저어새 연구 자료와 수십만 장의 사진을 다시 검토하고, 함께 보호 활동을 했던 많은 분과의 시간을 다시금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등장인물에 감정이입이 되었는데, 때론 박사님, 때론 활동가, 때론 ‘딸림7화음’ 학생이 된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폭우에 저어새 섬이 잠겨 알과 새끼들이 희생될까 걱정이 되어 남동유수지 모니터링용 컨테이너에서 밤을 지새우던 기억은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저어새는 갯벌과 강, 논 등 습지 생태계를 대표하는 깃대종입니다. 저어새를 지킴으로서 저어새와 서식지를 공유하는 친구들도 함께 지킬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인간과 야생생물이 공존하는 방법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대상에 관심을 갖고 자세히 보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이 책을 읽은 모든 독자가 저어새의 매력에 빠져들어, 꼭 한번은 ‘딸림7화음’ 동아리의 발자취를 따라 자연으로 나가보시길 바랍니다. 저어새를 사랑하는 사람이 보다 많아지는 세상이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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