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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유선혜

출생:1998년

최근작
2026년 1월 <나만 아는 단어>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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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봄의 이름으로》 속 식물들은 마치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처럼 느껴진다. 당장 우리 앞에 나타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생생하지만, 다소 독특하고 당혹스럽고 그리하여 매혹적인 인물들. 장미는 흠집 하나 없는 살결을 가진 옛 애인이 되고, 등나무는 적의 목을 조르는 고집스러운 폭군이, 양귀비는 나른한 졸음이 쏟아지게 만드는 악마가 된다. 콜레트는 때로는 소설의 무심한 서술자처럼 식물을 묘사하고 사건을 진행한다. 하지만 때로는 식물에게 말을 걸고 다정하게 외치고 또 되묻는다. 중독적인 악취를 풍기는 작약과 세상을 떠난 강아지를 떠올리게 만드는 금잔화, 쪽빛을 반사하는 바다수선화는 라울 뒤피의 삽화를 통해 그 표정을 드러낸다. 만지면 바로 손이 닿을 것만 같은 뚜렷한 감촉을 가진 얼굴. 그러나 막상 시간이 지난 후 떠올리면 흐릿하고 모호한 인상으로 남을 얼굴. 식물들의 입체적인 얼굴은 라울 뒤피의 감각적인 삽화를 거쳐 살아난다. 그리하여 식물의 표정을 섬세하게 포착하는 콜레트의 글은 단순한 서술을 넘어 식물들을 향한 편지가 된다. 그것도 시시콜콜한 일상과 프랑스에서의 삶과 어린 시절의 추억이 담긴 아름다운 연애편지가. 그 편지를 훔쳐보는 우리는 ‘장미’라는 단어를 꽃에 대한 보통명사가 아니라 콜레트가 호명하는 어떤 사람의 고유한 이름으로 읽게 된다. 언뜻 보고 지나치는 길가의 식물이 아니라 누군가의 열렬한 시선을 받는 한 사람의 이름으로 말이다.
2.
살짝 미스터리하지만 결국은 미소 짓게 만드는 이 이야기를 함께 읽고 싶다. 그리고 말해주고 싶다. 모두 당신 때문인 것은 아니에요. 우울하고 무기력한 이는 물론이고, 기묘한 사랑과 안락하지 않은 미래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이들에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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