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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강 전숙희 조은 (지은이) \| 한겨레출판 \| 2016년 10월 15,000원 → 13,500원 (10%할인), 마일리지 750원 (5% 적립) 세일즈포인트 : 24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6월 7일 출고	장바구니 바로구매 보관함 보관함 마이리스트
일제강점기 함경도 무산에 살 때 산욕이 채 끝나기도 전, 아기를 솜 포대기에 싸 업고 영하 40도의 두만강 빙판을 건너 만주에 가려던 전숙희의 모습은 그의 세상을 향한 높은 꿈과 기개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제 이 눈 덮인 두만강 앞에 선 전숙희의 모습은 하나의 아우라로 그의 문명文名 위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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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안 집 이야기
한상윤 (지은이) | 문예바다 | 2016년 1월
12,000원 → 10,800원 (10%할인), 마일리지 600원 (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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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안 집 이야기』는 홍은제의 삶을 담고 있다. 극도로 감정이 절제된 차고 단단한 작가의 문장은 조선조 여인에 대한 객관적 시각을 드러내기에 적합하다. 사정을 두지 않는 단호한 문장, 남성의 허위의식을 벗기는 데 한상윤 작가만 한 이가 없다. 첫 줄부터 군더더기 없이 17세기 조선조 양반가인 이세중의 집으로 들어가는데 ‘문 열자 선뜻, 먼 산이 이마에 차라’는 정지용의 시구를 만나듯 무릎을 쳤다. 『홍문안 집 이야기』는 주인공인 조선시대 여성이 시댁과 송사를 벌인 매우 특이한 이야기다. 자기주체의식이 없어야 살아남을 수 있었던 조선조에 시댁과 송사를 벌여 이김으로써 자신의 결백을 증명한 주인공 홍은제의 이야기에는 상상할 수 없는 장면이 펼쳐진다. 열녀를 강요하는 엄혹한 상황 속에서 끝내 자기를 증명한 주인공의 이야기로부터 조선조 여인의 우수성을 엿볼 수 있다. 조선시대의 파격적인 여성상을 보여주는 주인공 홍은제의 이야기는 경북 봉화군[옥마玉馬]지에도 기록되어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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