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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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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문학/사상 12 : 바다정동>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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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위: 쿠데타의 이성 비판』은 2024년 12월 3일 쿠데타 이후, 사건의 전개를 따라가면서 정치적인 판단을 우회하지 않고 감행하며, 우리들 헌정질서의 구조를 분석하고, 그에 따른 ‘새로운 노모스’의 구성을 모색하고 있는 작업이다. 이 작업 자체가 현재적인, 또 이론적인 결단의 구성물이다. 윤인로의 해부학적인 시선 아래 불가능한 것을 가능한 것의 조건으로 삼을 수 있게 하는 진정한 비상상태의 형세, 즉 ‘자연법철학적-유물론적-메시아적 힘’의 연계망이 드러난다. 우리는 이런 작업이 『브뤼메르 18일』에서 맑스가 했던 작업과 그 성격을 같이 하는 것이라는 점에 주목하게 된다. 민주주의는 그와 관련된 개념들을 역사에 적용한 뒤의 단순한 결과가 아니었다. 그리고 저자의 문제의식에 따르면 앞으로도 그런 결과가 아닐 것이다. 민주주의 자체가 ‘궐위’ 속에 있는 특정한 상태개념이기 때문이다. 이 상태개념이 역사 속에서 살아있는 이념이 될 때, ‘저항권의 아나키-크리틱’이 이념을 현실로 변형하는 소송의 과정에 있을 때, 궐위는 ‘무-지배적인 노모스 취득의 벡터’를 증강시키는 방향으로 운동하면서 ‘평등과 자유의 상보적 관계’를 매번 새롭게 구성해 가는 활력적 노모스로 발현될 것이다. 그것은 ‘마치 법의 소멸 과정과도 같은 법의 완성 과정’, 진정한 헌법 수호를 위한 새로운 헌정질서의 구성 과정에 다름 아니다. 정치적 활력은 낡은 헌정관계로부터 분만된다는 점에서 산파의 제헌적 활동력을 필요로 한다. 그런 산파로서 윤인로의 이 책은 죽은 것을 살리는 작업이며 살아 있는 것을 활성화하는 작업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언어와 개념을 새롭게 분리하고 연결해 가면서, 볼 수 없던 것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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