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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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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난사 사진부와 죽은 자의 마지막 피사체>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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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트릭이나 복선, 반전과 같은 본격 미스터리 요소가 극한으로 치달으면 서사적 요소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온 나를 단박에 무릎 꿇린 책. 특수설정과 복선, 다중추리와 같은 기교면에서는 대가의 솜씨를 보여주고, 다소 약점으로 여겨지던 서사적 요소까지 완벽히 장착한 작가에게 경외심마저 든다. 히가시노 게이고가 현실 세계의 이야기를 옮긴다면, 시라이 도모유키는 무한한 세계의 이야기를 옮긴다. 눈을 찌푸릴지언정 결코 눈을 뗄 수는 없는 세계를.
2.
‘호러와 미스터리의 결합’이라고 쓰려다 잠시 망설인다. 작가와 작품에 실례가 될 것 같다. 《디스펠》은 그런 일차원적 결합이 아니다. 논리의 일부, 혹은 추리의 구멍을 호러가 대신하는 정도라고 할 수 없다. 이 작품에서 호러는 논리로, 복선은 호러로 기능한다. 언뜻 무관해 보이던 호러와 미스터리가 이런 식으로 만날 수 있다니! 수많은 추리가 쏟아질 때도, 촘촘히 펼쳐놓은 복선을 회수할 때도 호러와 오컬트는 뒷전으로 물러나는 법이 없다. 본격 미스터리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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