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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동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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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게임 : 행위성의 예술>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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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이분법적인 편견이 있다. 도전하는 글은 명료하지 않고, 명료한 글은 도전하지 않는다. 도전하지 않으면 자칫 시시하고, 명료하지 않으면 자칫 피로하다. 그런데 전대한의 글은 이 편견을 넘어선다. 그는 명료함을 가장 큰 도구로 삼고 음악에 대한 새로운 글쓰기에 도전한다. 음악 글쓰기는 보통 작품이나 작가의 크고 작은 역사를 읊거나, 음악현상을 세밀하게 분석하는 것 같다. 이런 음악 글을 통해서 독자는 자신이 몰랐던 이야기를 듣거나 자신이 놓쳤던 감각을 보상받는다. 이 두 유형 모두 독자를 앞서간다. 하지만 전대한의 음악 글쓰기는 이 두 유형과 다르다. 그가 음악을 생각할 때 가장 일차적인 재료이자 도구로 삼는 것은 일상에서 흔하게 사용되는 ‘말’ 혹은 언어다. 그는 음악을 둘러싼 언어를 어떻게 사용할지 합의하고 제안하는 데 집중한다. 그래야 펀치라인, 마이크드롭 또는 프로파간다에 그치지 않고 대화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그는 독자를 앞서가기보다 독자(즉 언어 사용자 일반)와 함께 가기를 선택하는 셈이다. 바로 이 점에서 전대한의 음악비평은 아주 새로운 유형의 음악 글쓰기이다. 이러한 목표 아래 전대한이 오랜 기간 훈련해온 분석적이고 명료한 글쓰기가 빛을 발한다. 전대한은 골똘히 생각해보면 얼마든지 이해할 수 있는 글로 『비개념원리』를 채워두었다. 독자에게 젠체하기보다 독자와 대화하기 위함이다. 그러니까 『비개념원리』는 우리가 할 말을 대신해주기보다, 우리로 하여금 스스로 할 말을 떠올릴 수 있게 한다. 그러니 『비개념원리』를 풀어보자. 음악에 대한 대화를 시작하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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