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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서장원

출생:199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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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세트] Entanglement 얽힘 1~4 세트 - 전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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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의 소설에는 죽음의 그림자가 자주 어른거린다. 이야기는 누군가의 죽음에 대해 전해듣는 것으로 시작하곤 한다. 이를테면 발신인 자신의 장례식에 초대한다는 알쏭달쏭한 메일을 받는다거나,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생부가 시한부로 투병중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니면 죽음에게 뒤통수를 맞기도 한다. 할머니의 심부름을 하다가 뜻밖의 죽음에 대해 알게 되거나, 당일치기 캠핑에 멋모르고 따라나섰다가 추모공원에 캠프를 치게 되는 식이다. 그래서일까, 이주영의 소설을 읽으면서 나는 두 가지 사실을 떠올리곤 했다. 하나는 우리의 삶은 어쨌거나 죽음으로 끝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가 그 사실을 필사적으로 모른 척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주영의 소설은 종종 모르고 싶은 진실을 자꾸만 일러준다. 우리는 황망한 얼굴로 누군가의 부고를 전해받을 거라고, 우리 자신도 주변의 누군가에게 그런 소식이 되어 전해질 거라고. 결국 이 모든 것은 다 끝이 난다고. 그런데 이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전해주는 소설들은 어째선지 환한 빛을 품고 있다. 베란다 밖으로 내다보이는 벚꽃잎들, 글러브박스 안에 든 고양이 인형, 입안 가득 달콤하게 퍼지는 아이스크림…… 별것 아니지만 반짝반짝한, 삶을 삶답게 만들어주는 이 다정한 순간들을 이주영은 섬세한 시선으로 잡아낸다. 그래서 내게 여덞 편의 이야기는 무시무시하고도 반짝반짝했다. 반짝반짝하면서도 슬프고 웃겼다. 다 읽고 나서는 작품 속 누군가처럼 말하고 싶었다. “이제 조금 덜 무섭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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