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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박정훈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6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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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디지털 팩토리》는 디지털 자본주의가 세운 공장의 모습을 다룬 책으로, 알고리즘의 지시에 따라 정신없이 움직이는 수많은 노동자들을 만날 수 있다. 디지털 컨베이어벨트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 보면 테일러의 부활을 실감하게 된다. 발달된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이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으리라는 걱정을 하고 있을 때, 현실의 노동자들은 플랫폼 공장을 돌리는 연료가 되어 갈려나가고 있었다. 플랫폼 노동자들이 피로에 절은 몸을 억지로 일으켜 플랫폼에 접속하면 깔끔하고 안전한 가상 세계가 아니라 산재사고의 위험이 가득한 일터를 마주한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산업혁명이 만든 공장과 굴뚝에서 아동을 발견한 것처럼 디지털 혁명이 만든 플랫폼 공장에서 조각나고 쪼개진 노동자를 발견할 것이다. 19세기 영국에서 공장 감독관 보고서가 공개되고 공장법과 노동법이 만들어졌다. 플랫폼 공장 보고서가 공개된 후 제대로 된 노동법이 만들어질 수 있을까? 이 책 마지막 장 이후의 이야기는 우리 사회와 독자들이 써야 할 몫이다.
2.
운전자가 차를 몰면 자동차보험에 가입해야 하듯, 사업주가 사업이라는 차를 운행할 때는 반드시 산재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사업이라는 위험한 차량이 사람을 다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업주가 돈이 없어 재해 노동자에게 보상을 하지 못하거나, 막대한 보상금이 부과돼 사업주가 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든 게 바로 산재보험이다. 노동자가 다른 소송을 제기하지 않고 산재보상을 신청한다면 사업주는 오히려 고마워해야 한다. 그래서 이 책은 노동자뿐만 아니라 사장도 읽기를 바란다. 《이것도 산재예요?》를 읽고 나서 이 책이 필요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결심해 준다면 더 바랄 게 없겠다.
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9월 17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9,900 보러 가기
플랫폼 노동, 비정규직, 특수고용, 인턴, 특성화고 실습생 등 이른바 비전형 노동자를 검색하면 김종진과 김종진이 쓴 글이 나온다. 라이더유니온 설립을 위해 처음 읽은 배달 관련 연구 보고서에도 그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그는 불안정 노동자의 지적 친구다. 최저임금, 노동시간 단축, 감정노동자 보호 등 민감한 주제를 풍부한 해외사례와 함께 다룬 그의 글을 읽으면 노동의 변화와 대안이 머릿속에 그려질 것이다.
4.
중간착취의 본질은 노동자를 직접고용할 때 발생하는 비용과 책임은 회피하면서도 일은 마음대로 시키고 싶은 원청의 욕망에 있다. 형식상 위탁계약을 맺지만 일을 시킬 땐 평점과 알고리즘으로 통제하는 플랫폼의 욕망과 닮았다. 중간착취의 지옥도는 20년간 방치된 비정규직 간접고용 문제가 어떻게 플랫폼 노동으로 이어지는지 보여준다. 지옥도에서 만난 노동자들은 중간 업체가 자신의 몫에서 얼마를 떼가는지 궁금해한다. 플랫폼 노동자도 마찬가지다. 진정한 절망은 노동자가 진실을 알더라도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는 걸 깨달을 때다. 독자가 이 책을 덮을 때도 비슷한 감정을 느낄 것 같다. 그러나 ‘독자’가 자신의 권리를 위해 싸우는 ‘노동자’가 되고, 다른 노동자의 말을 경청하고 연대할 수 있는 ‘시민’이 된다면 ‘변화’라는 두 글자를 새길 수 있을 거라 믿는다.
5.
기업들이 말하는 ‘공유경제’의 핵심은 노동자의 공유다. 노동자를 마음대로 공유하려면, 사용자의 책임과 근로기준법의 보호로부터 노동자를 해방시켜야 한다. 스타트업 기업가들은 자신들의 조상이 영주와 토지에 종속된 농노를 해방시킨 것처럼, 자기들도 노동자에게 자유를 줬다고 생각한다. 많은 양심적 지식인들이 산업혁명의 실상을 날카롭게 비판했듯이, 저자 알렉산드리아 J. 래브넬도 공유경제를 “산재도 노동법도 없던 초기 산업사회로의 회귀”라고 비판한다. 새로운 자유시장경제에서 살아가는 노동자들의 구체적인 실상을 알기 원하는 분들께 일독을 권한다.
6.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노동자를 착취하던 악덕 기업가들은 청바지와 흰 티셔츠로 갈아입고 인재들에게 자유와 해방을 가져다주는 혁명가를 자처하고 있다. 노동자에게 “사장님” 이름표를 붙이기만 하면 해고할 필요도 없고 노동법을 지킬 필요도 없지만, 알고리즘과 프로모션으로 일은 더 많이 시킬 수 있으니 자본가의 오랜 꿈이 이뤄진 것이다. 이 책은 라이더유니온 조합원들이 ‘계약서엔 사장님, 일 시킬 땐 근로자’, ‘일 시킬 땐 우리 직원, 사고 나면 사장님’이라 부르는 현상을 다룬다. 플랫폼 노동을 알고 싶다면 스타트업의 PPT가 아니라 이 책을 읽어 보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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