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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오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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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올무에 걸린 아기 사슴>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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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에 둘러싸인 한반도의 통일은 지난한 일이다. 남한내에서도 “통일비용을 우리가 부담해야 하는데 굳이 통일을 해야하나요? 라는 반대론자도 있다. 하지만 내게는 분단되었다가 통일을 이룬 독일 베를린의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서 가슴이 아렸던 경험이 있다. 1990년 여름 한 달간의 유럽 배낭여행 중 독일 통일의 상징인 브란덴부르크 문과 무너진 장벽을 본 후 열차를 타고 동독지역을 여행하며 차창 밖으로 보이는 통일된 독일을 부러워했다. 개혁과 개방을 외치는 소련공산당 서기장 고르바초프로 인해 통일에 대한 분위기는 무르익어가고 있었지만 “독일이 통일되려면 50~100년을 기다려야 된다”고 말한 고르바초프가 깜짝 놀랄 사건이 일어났다. 1989년 동독에서 민주화 시위가 확산되자 동독 정부는 동서독 여행자유화 조치문을 발표했다. 여행 절차를 간소화한다는 내용으로 예전과 크게 달라진 게 없는 회유책인데 기자가 독일사회주의 통일당 중앙위원회 서기장 귄터 샤보브스키에게 ”언제부터 여행자유화 조치가 시행되느냐?“ 고 묻자 ”지체없이 당장 시행된다“고 말실수를 했다. 동독 주민들은 베를린 장벽으로 몰려가 장벽을 부수기 시작했다. 세 명의 고등학생이 펴낸 <가마우지의 노래>는 굳게 닫힌 DMZ의 철조망이 어느 날 갑자기 발생한 지진에 무너지고 북한 주민이 남한으로 내려오면서 남북한이 통일된다고 설정한 소설이다. 고등학생들의 발상이 기막히다. 뿐만 아니라 DMZ를 지키는 남북한 군인들과 화합회에 참가한 남북한 학생들이 서로 지지않으려는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는 세밀한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했다. 결국 서로를 이해하고 동질성을 회복한 후 하나가 되는 끈끈한 연대감을 그리는 소설이다. 첫 소설인데 역작을 보여준 이들의 멋진 내일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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