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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배혜숙

최근작
2023년 7월 <점촌6길>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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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수필은 끝없는 질문과 자기 성찰의 바탕 위에 인간의 진실이 스며 있어야 폭넓은 공감을 이끌어낸다. 조미순은 이런 물음에 대한 응답을 찾으려 노력을 기울인다. 파닥파닥 생명력 넘치는 수필 한 편을 완성하기 위해 가슴앓이를 한다. 동서양 고전을 읽는 것은 물론 수시로 길을 떠나 낯선 곳을 헤맨다. 몸소 체득하고 경계 없는 사유로 끊임없이 자신에게 질문을 던진다. 최후통첩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 오롯이 이 수필집에 담겼다.
2.
햇살에 버무린 서사 송시내의 수필은 청량한 바람이다. 나무의사라는 신박한 직함을 가진 탓이다. 글밭에는 나무들이 성하게 자란다. 느티와 물푸레, 잣나무와 돌배나무, 참나무, 조팝나무, 금강소나무까지. ‘쏴아~’ 소리까지 쏟아 웅숭깊은 숲을 이룬다. 나무가 빚어내는 변주이다. ‘태양을 향해 한껏 제 몸을 부풀리고 서 있는 나무들은 감정을 숨기는 법이 없다.’고 말한다. 정직하게 나이테라는 시간을 기록한다. 하긴 나무에 무슨 화려한 수사가 필요한가. 햇살과 비와 바람을 뭉근하게 버무려 허투루 쓰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참다운 글은 나무처럼 제 색깔과 향기를 돌올하게 살려낸다. 내공이라는 힘줄이 있기에 가능하다. 송시내가 그리는 서사가 빛을 발하는 것은 비움의 미학이다. 자신을 바닥으로 내려놓고 무거운 가면을 벗으니 절로 해맑다. 그녀가 지닌 상아 실패에 감긴 무명실이 풀리듯 읽는 쾌감마저 준다. 비워야 쓸모 있음을 보여주는 글 앞에서 공연히 시새움이 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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