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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금희

최근작
1989년 7월 <분단 한국>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3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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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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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했던 누군가를 떠나보낸 사람들은 대개 마지막 기억을 붙들고 산다. 미안함, 아쉬움, 후회와 절망이 쉽게 마음을 누르고 그 안에서 슬픔이 부피를 늘린다. 하지만 권남희 번역가가 들려주는 강아지 나무 이야기에는 결코 삭제되어서도 잊혀서도 안 되는 반려동물과 나의 온전한 타임 테이블이 복원되어 있다. 말랑한 분홍 코로 처음 집 안에 앞발을 들여놓은 순간과 어린 강아지와 어린 보호자로서 겪었던 지금 생각하면 웃음이 나는 숱한 해프닝들, 우리에게 절대적인 행복을 가져다주었던 그 사사로운 추억들. 그렇게 되살아나는 시간들을 되짚다보면 우리도 마음속 각자의 나무와 새 삶을 시작할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최선을 다해 다른 존재를 사랑한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자책과 슬픔 대신 소중한 추억과 자신이 행한 돌봄에 대한 마땅한 긍지를 안고 살아가기를 바란다. 그것이 우리의 반려동물 친구들이 자기 삶 전체를 통해 주려고 한 선물이므로.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내일 수령 
  • 이 책의 전자책 : 12,960 보러 가기
글을 쓰거나 읽으면서 가장 혹독하게 즐거우면서도 비참해지는 순간은 자기 내부에 있는 기만과 몽상, ‘나른한’ 나르시시즘을 발견하게 될 때다. 그런 욕망을 “최적화”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몸집을 부풀리고 있는 이 자본의 세계에서 그러한 반성과 각성은 어쩌면 어렵기에 도저히 포기할 수 없는 우리의 마지막 터닝 포인트일 것이다. 지아 톨렌티노는 자본, SNS, 리얼리티 쇼, 상품화, 페미니즘, 성폭력, 가족제도, 미디어 같은 현세계의 가장 논쟁적인 장들에 자신의 섬세하고도 적확한 촉수를 내밀어 뒤틀린 왜곡을 발견해낸다. 아마 이 책을 읽은 당신은 놀라고 슬플 것이며, 그의 명랑하고 유머러스한 문장이 이따금 구해주기는 하겠지만, 결국 자본의 ‘트릭 미러’에 갇힌 스스로를 부끄러움 속에 직시하게 될 것이다. 자신의 삶을 텍스트로 삼아 밀레니얼 세대의 분노와 무기력, 딜레마적 상황을 돌파해가는 지아 톨렌티노의 글은 현시대 가장 뜨겁고 생생한 증언록이자 감동적 성장 서사다.
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22일 출고 
지금 박상영 소설을 읽는 것이란 주먹을 쥐어보는 일이다. 사랑의 형태를 규율하고 강제하려는 사람들에게, 삶의 정상 상태라는 기만에 취한 이들에게 그건 아니라고 강하게 모션을 취하는 것이며 동시에 그렇게 해서 감각된 손가락 하나하나의 힘, 내 스스로의 체온과 악력에 기대 기꺼이 ‘아닌’ 세상과 결별하는 것이다. 왜냐면 그런 룰이란 우리의 것이 아니니까. 우리의 룰은 그런 위선의 세계가 아니라 한없이 망가져버린 듯한 슬픔에 빠져 있는 어느 새벽, 택시를 잡아타고 형의 집으로 달려 마침내 들을 수 있는 “왔어요?” 하는 인사말 속에, ‘못생기고 귀엽고 가여운’ 연인의 성공을 빌며 공항을 빠져나오는 평일 오전의 안녕 속에 있다. 우리는 그 주먹의 감각으로 대도시를 주행하다가 어딘가에서 마주칠 것이다. 한눈에 반하고 포옹하고 서로의 내면으로 흘러들어가다가 더러는 이별하고 말겠지만 그렇게 주먹을 풀고 발견하게 될 순간의 고독조차 때론 우주적 차원에서 우리를 감싸안아주지 않을까, 박상영의 소설이 있다면. 그래서 우리는 아프고 취하고 울고 있어도 괜찮은 것이다, 사랑의 생존을 한번 더 믿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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