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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조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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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제 몸의 허무를 씹는다>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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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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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성현들은 아이 같은 마음이 되라고 했을까? 이번 시집이 답이다. 아이의 마음일 때 “저, 무궁한 변신(變身)!/ 저, 끝없는 생의 능력!”(「생이 너무나 즐거운 까닭」)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니체도 쪼그라드는 인간을 향해 ‘낙타-사자-아이’로 나아가는 길을 말했을 것이다. 아이는 지나온 시기가 아니라 찾아가야 할 목표다.
2.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엄마사상이 나왔다. 그것도 시로 읽는 엄마사상이다. 나 역시 그를 만난 게 80년 대 말 광명문화센터 시 쓰기 강좌에서였다. 그때부터 저자는 엄마들 시 쓰기를 함께했다. 주옥같은 말들이 떠오른다. ‘일상은 시의 요술 상자다’, ‘일상이 일상인 까닭은 늘 그러할 수 있는 법을 운용하는 자가 있어서다. 여러분들이다!’, ‘일상이라는 구질구질한 곳에서 아이들이 자란다면 그게 정말 구질구질한 곳인가. 연꽃이 피고 있는데!’, ‘엄마는 생명살림의 사상을 구현한 인격이다’, ‘부부싸움을 할 때 여러분들이 져준다. 왜냐하면 그게 예수님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런 생각들을 엄마가 직접 쓴 시로 사상화하였다. 그리고 보면 이 책은 20년 늦게 도착한 <생명살림의 엄마>에 대한 보고서일지 모른다. 생명 살림의 엄마사상이 이 세상에 가득하길 바란다.
3.
오철수. 인연이 깊다. 이렇게 살면 안 되는데 하며 열무김치 절여놓고 찾아갔던 게 연이 되어 시를 쓰게 되었다. 그로부터 귀에 못이 박히게 들은 말이 <삶에 대한 사랑>이다. 이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이 세상에 지 삶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어딨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이젠 안다. 사랑은 제 안에서 나오고, 제 앞에 던져지고, 그를 향해 온몸으로 나아가는 창조라는 것을! 그가 했던 말을 기억한다. 시를 읽고서 사는 게 기분 좋아지는 시와 우울해지는 시를 갈라치기 해 봐라! 이 말은 아직도 내 시와 삶의 이정표다. 이 책을 읽는 분들의 얼굴에도 황금빛 부드러운 선율처럼 삶에 대한 사랑의 기운이 번졌으면 좋겠다. 함께 걸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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