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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이름:정재민

직업:판사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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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사람을 얼마나 믿어도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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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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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어릴 때 어른들이 해 줬던 말은 “나쁜 짓하면 경찰이 와서 잡아간다!” 정도가 전부였습니다. 대체 어떤 행동이 무슨 이유로 나쁘다는 것인지, 어떤 행동이 법적으로 허용되거나 허용되지 않는지는 아무도 설명해 주지 않았죠. 사람을 때리면 안 된다, 남의 물건을 훔치면 안 된다는 것도 법적 책임이 아니라 도덕적 문제 정도로 이해했고요. 어른이 되어 판사가 되고, 현재는 형사 변호사로 일하면서 많은 범죄자가 미성년 때부터 위법행위임을 알지도 못한 채로 범죄를 저질렀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들에게 청소년 때부터 그 행위의 법적 의미를 알려 주는 어른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탄식한 적이 셀 수 없죠.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바로 그 일을 정지우 작가이자 변호사가 수려한 문장으로 해냈습니다. 건강하게 자라고 싶은 모든 청소년들에게, 모든 학부모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2.
저는 변호사입니다. 법정에서 억울한 사람들을 변호합니다. 많은 사건을 맡지 않고 소수의 사건만 깊이 있게 맡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변호해서 받는 판결들이 곧바로 사회 전체를 바꾼 적은 없습니다. 그런 사건은 평생을 변호사로 일해도 만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변호사로서 내가 담당한 사건이 내 의뢰인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것을 넘어서 우리 사회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면 그보다 더 기쁘고 보람찬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책은 미국 사회를 뒤흔든 판결들을 모아놓았습니다. 미국은 군사력과 기술력, 경제력의 측면에서 초강대국이지만 저 같은 법률가의 입장에서도 큰 관심의 대상입니다. 신대륙이고, 18세기에 독립한 나라로, 일단의 유럽인들이 수천 년 역사와 어느 정도 절연하고 새로운 이상향으로 건설한 나라입니다. ‘자유’와 ‘평등’을 기본 이념으로 한 최초의 근대 헌법을 토대로 만들어진 나라입니다. 그런데도 1860년대까지 노예제도가 있었고, 수많은 인종과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공존하면서 차별 문제가 가장 극단적으로 불거져온 나라이기도 합니다. 이런 나라에서 ‘평등’과 ‘인권’과 ‘자유’가 어디까지 가능할 수 있을까는 법조인으로서 관심을 끌지 않을 수 없는 주제입니다. 특히 미국은 판례법이 법을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는 불문법 국가입니다. 그만큼 재판 하나 하나가 중요합니다. 노예제 폐지를 두고 남북전쟁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다른 이슈를 두고는 총을 드는 대신 법정에서 논리를 들고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재판들은 미국 법정에서 이루어진 가장 격렬한 전투를 다루고 있습니다. 여기 나오는 유명한 판결들은 그냥 한 사건에서 변호사가 변론을 잘해서 나온 성과가 아닙니다. 흑백 차별, 여성 차별과 같은 오랜 구조적 갈등이 개별 사건으로 투영된 것입니다. 승소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수많은 패소 판결이 이어졌습니다. 많은 해병대원이 총알받이로 목숨을 바친 후에야 상대 진지의 고지를 탈환하는 전투처럼 마지막 승리를 다룬 판결들입니다. 그래서 기념비적이라고 합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 책을 미국인이 아니라 중국인이 썼다는 사실입니다. 중국은 미국의 인권과 자유와 평등을 어떻게 볼까요. 높이 평가하고 부러워할 것인지, 아니면 겉만 번지르르하고 실속이 없는 위선적인 장식품으로 볼 것인지, 그 점 역시 이 책을 대하는 아주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저자는 미국을 막연히 동경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무조건 비판하지도 않습니다. 그 시각 뒤에 그림자처럼 어른거리는 중국 사회를 보는 시선도 자꾸만 궁금하게 만드는 그런 책입니다. 법은 사회를 선도하기도 하고, 때로는 뒤따라가기도 합니다. 150년의 평등권 소송사를 통해 그 복잡한 상호작용을 정교하게 풀어낸 이 책은 법대생에게는 살아 있는 헌법 교재로, 변호사에게는 전략적 사고의 나침반으로, 시민에게는 법이 어떻게 우리 삶을 규정하는지 보여주는 창으로 기능할 것입니다. 법정에서 이기는 것과 역사에서 이기는 것은 다릅니다. 이 책은 그 차이를, 그 간극을 메우려 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담고 있습니다.
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3월 9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8,505 보러 가기
작가 박생강의 세계는 내가 직면하는 세계와는 달리 특별할 것 같았다. 꿈과 낭만, 환상, 순수와 명랑함이 돌아가면서도 사람을 무섭고도 조금 슬프게 만드는 동굴이 있을 것만 같았다. 《나의 아메리카 생존기》의 세계가 바로 그렇다.
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3월 9일 출고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 다시 나누고 싶은 대화 종일 숱한 말을 주고받지만 하루를 마치고 돌아보면 진정한 대화의 순간은 드물다. 마음이 굳어져서 그런 것일까. 나이가 들수록 외려 말이 통하는 사람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서 내가 그동안 대화법을 몰랐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모처럼 대화다운 대화를 나눈 것처럼 충만해졌다. 내일은 진짜 대화를 할 수 있을 것만 같다.
5.
  • 독서 주방 - 불과 칼 사이에서 따뜻한 책읽기 
  • 유재덕 (지은이) | 나무발전소 | 2019년 9월
  • 14,000원 → 12,600원 (10%할인), 마일리지 700
  • 10.0 (6) | 세일즈포인트 : 189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3월 9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8,820 보러 가기
희고 높은 모자와 흰 조리복, 번들번들한 주방기기들 사이에서 칼과 불을 번쩍거리며 사용하는 셰프들을 보면 번개와 천둥을 다루는 신화 속 신들이 연상되곤 한다.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된, 백 년 넘은 호텔에서 30년 한 길을 걸어온 셰프 중의 셰프가 4년 간 문장으로 만든 요리다.
6.
  • 소년을 위한 재판 - 소년부 판사, 소년법을 답하다 
  • 심재광 (지은이) | 공명 | 2019년 3월
  • 17,000원 → 15,300원 (10%할인), 마일리지 850
  • 8.8 (10) | 세일즈포인트 : 1,259
누구나 한때는 '소년'이었습니다. 어른의 가슴마다 아직 소년이 있습니다. 그래서 소년은 남이 아닙니다. 소년은 우리의 과거이고, 우리 자식의 현재이고, 우리 사회의 미래입니다. 그래서 소년은 남이 아닙니다. 판사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사건들은 몰라도 소년 사건만큼은 남 일이 아닙니다. 원래 상처로 시작해서 상처로 끝나는 것이 재판이지만, 가해자도, 피해자도 소년이기에 상처가 더 깊고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판사들 사이에서도 소년 재판은 감정적으로 가장 힘든 재판입니다. 그 힘든 재판을 저자는 손을 들고 직접 감당했습니다. 게다가 뜨거운 가슴으로 한 재판들을 이 책을 통해 서늘한 이성으로 반추해 놓았습니다. 이 사회를 조금 더 살 만한 곳으로 바꾸어 보려는 소년의 열정을 담아서. 세상의 모든 소년들에게, 저마다 소년을 품고 있는 어른들에게, 널리 읽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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