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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임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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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큰글자도서] 돌봄과 작업>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12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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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기술에 근원적으로 젠더가 반영된다고 보는 페미니스트 STS의 핵심 명제가 기술을 만든 이들을 찾아가고 직접 사용해 보는 인류학자의 현장연구와 제대로 만나 빛을 발하는 흥미진진한 책이다.
2.
제목부터 의미심장하다. 『자연스럽다는 말』, 자연은 곧 과학의 다른 이름이 아닌가. 과학이 자연은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는 자주 잊고 자꾸 기대고 싶어 한다. 누군가는 자연의 이름으로 과학을 차별의 도구로 쓰기도 한다. 저자가 가장 경계하는 ‘자연주의의 오류’가 여기에서부터 비롯된다. 그렇다면 자연주의의 오류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자연을 최대한 있는 그대로 말하는 과학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아니, 그렇지 않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이란 없으니까. 위치 지어진(situated) 몸을 가진 과학자들은 인간의 언어뿐만 아니라 관측 장비를 포함한 다양한 사물과 도구의 매개를 거쳐야 비로소 자연을 대변할 수 있고 또 그렇게 자연을 창조해 왔다. 그러니 저자도 말하듯, “OO이 자연스러운가?”라는 질문에 답을 줄 ‘자연 그 자체’는 없다. 우리의 질문에 답할 책임을 자연에게, 그리고 과학에게 떠넘기지 말자. 이 책은 여자, 남자, 인간 본성, 자연의 질서, 출산, 동물 등에 대해 모두가 궁금해 할 열 가지 질문을 총망라한다. 그동안 수많은 과학책을 주로 누가 써왔는지를 생각한다면 이 책의 저자가 여성 과학자라는 사실만으로도 읽을 가치가 충분하다. 과학자만큼이나 자연과 인간, 사회에 관심이 많은 과학기술학자로서, 과학의 답을 정답이라고 확신하는 과학자가 아니라 함께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나아가 다른 질문을 던질 수 있는 과학자를 만나는 일은 언제나 반갑고 설렌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을 어디선가 만난다면 책에 나온 ‘말’들에 대해서 꼭 함께 이야기해보고 싶다.
3.
“어떻게 하면 물리학을 친근하게 만들 수 있을까?”가 고민이었다는 저자는 그 어려운 일을 결국 해낸다. 이 책에서 딱 한 문장만 골라야 한다면 바로 이 문장이다. “그(의인화된 물리학)는 성전환할 필요가 있는 것이 아니라 성격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이 당신의 ‘첫 물리학(사)책’은 아닐 수 있겠지만 ‘재미있게 읽은 첫 물리학(사)책’이 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
4.
처음 읽었을 때는 짜릿했다. 온라인에서 걸핏하면 페미 운운하며 여성들을 단죄해 온 이들의 정체를 이토록 촘촘한 논리와 증거로 파헤쳐 보여 주는 글이 있었나? 두 번째 읽었을 때는 벅찼다. 이 책의 독자는 서브컬처에 친숙하다면 자신의 경험을 설명할 강력한 언어를 갖게 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21세기 한국의 마녀사냥인 ‘페미사냥’의 실체에 눈뜨게 되리라. 세 번째 읽으면서는 결국 저자가 ‘사이보그’ 같다는 생각을 하고야 말았다. 서브컬처에 깊이 연루된 메갈 세대의 이 자기민족지는 페미니스트이자 ‘빻은’ 문화의 향유자인 이민주만이 쓸 수 있는 이야기이기에 빛난다.
5.
여성 과학자는 없었던 것이 아니다. 단지 과학의 역사에서 지워졌을 뿐. 마리아 지빌라 메리안을 기억하는 것은 곤충의 성장과 번식 과정을 먹이를 포함한 하나의 생태계로 보여주는 최초의 곤충학 책을 갖게 되는 것이자 정확한 관찰이 중요한 서구 근대 과학 발전에 수공예 기술이 얼마나 큰 역할을 했는지를 이해하는 것이기도 하다. 숨 막히게 아름답고 정교하며 실용적이기까지 한 이 책의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과학의 역사에서 얼마나 많은 여성 과학자와 그들의 업적이 지워져 온 것일까?’라는 안타까운 의문이 ‘지워진 여성 과학자들의 이름으로 새로운 과학사가 쓰인다면 그 역사가 만드는 과학의 미래는 어떻게 달라질까?’라는 가슴 뛰는 질문으로 바뀌는 벅찬 경험을 하게 된다.
6.
여성 과학자는 없었던 것이 아니다. 단지 과학의 역사에서 지워졌을 뿐. 마리아 지빌라 메리안을 기억하는 것은 곤충의 성장과 번식 과정을 먹이를 포함한 하나의 생태계로 보여주는 최초의 곤충학 책을 갖게 되는 것이자 정확한 관찰이 중요한 서구 근대 과학 발전에 수공예 기술이 얼마나 큰 역할을 했는지를 이해하는 것이기도 하다. 숨 막히게 아름답고 정교하며 실용적이기까지 한 이 책의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과학의 역사에서 얼마나 많은 여성 과학자와 그들의 업적이 지워져 온 것일까?’라는 안타까운 의문이 ‘지워진 여성 과학자들의 이름으로 새로운 과학사가 쓰인다면 그 역사가 만드는 과학의 미래는 어떻게 달라질까?’라는 가슴 뛰는 질문으로 바뀌는 벅찬 경험을 하게 된다.
7.
지금까지 읽은 AI 책과는 차원이 다르다. AI 업계를 지극히 현실적으로 이해하면서도 희망을 갖게 하는 책이다. 『학습하는 직업』이 '학습하는 기술' AI에 대한 이야기이면서 무엇보다 '학습하는 인간' 유재연의 이야기이기에 가능한 힘이다. 책을 다 읽고 나면 '프로 오지라퍼' 유재연이 있는 한 나쁜 기술이 성공할 리 없을 거라는 든든한 믿음이 생긴다. 유재연과 세상의 모든 유재연'들'에게 격한 응원을 보낸다.
8.
고대하던 기술과 얽힌 여자들의 이야기가 나왔다! 이 책에 담긴 셀카와 인생샷, 인스타그램과 얽힌 여자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사진과 SNS 밖 여자들의 삶과 페미니즘을 만나게 된다. 보정되지 않은 여자들의 혼란과 모순 속에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길이 보인다. ‘셀카가 더는 중요하지 않게 된’ 저자의 셀카 이야기, SNS 페미니즘에 관심이 있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9.
벅차다. 이런 글을 읽을 수 있다니 살아볼 만한 세상이다. 기술과 여성이 만나면 이런 비판과 통찰 그리고 이런 희망이 가능합니다, 여러분! IT 서비스와 노동 현장의 현실에 ‘전지적 여성 시점’과 저자의 생생한 경험담이 더해지니 세상에 둘도 없는 책이 탄생했다. IT와 여성, 개발자 문화, 한국 테크 산업, 기술과 사회의 관계…. 무엇에 관심 있든 이 책이 가장 첨단의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다. 이번 생이 안 된다면 다음 생에 여성 개발자로 태어나 쓰고 싶던 책이 바로 여기 있다. 추천을 안 할 도리가 없다. 책을 덮고 나면 세상에는 누군가의 희생과 위험에 눈감고 앞으로 내달리는 기술도 있지만, 묵묵하게 우리를 돕고 일상을 지켜주는 기술 그리고 그것을 매만지는 수많은 이가 있다는 사실 또한 깨달을 것이다. 최근 쏟아져 나오는 허세 가득한 인공지능 책은 잠시 내려놓자. 기술과 인간의 공존을 원한다면 이 책부터 읽어야 한다.
10.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8월 11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10,800 보러 가기
“과학서평집으로서도 충분한 가치가 있지만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과학책을 매개로 오가는 두 저자의 삶과 연결된 과학 이야기 속에 이공계 성차별과 다양성 문제부터 과학의 신뢰성과 사회적 구성까지, 과학이 주는 위로와 힘 그리고 그 한계에 대한 흥미로운 논의가 가득하다. 과학책 역시 아니 과학책이기에 더더욱 ‘무엇을 읽는가’만큼이나 ‘누가 읽는가’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과학책은 읽고 싶지만 『코스모스』와 『이기적 유전자』에는 어쩐지 손이 가지 않았던 당신을 위한 책!”
11.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전사’의 자세를 버리라는 조언에 있다. 극단적인 반과학주의와 과학기술 만능주의가 충돌하는 시대, 우리는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이 책은 답한다. “너무 성급하게 어느 편에 서지 않으면서 이 모순을 검토 대상으로 삼읍시다. 느긋하게. 진득하게."
12.
우리는 자꾸 여성들에게 무엇을 더 배우고 더 시도해 보라고 격려한다. 반면 남성들은 굳이 뭘 할 필요가 없었다. 이미 과학자나 공학자 대부분이 남성이고, 기술은 남성 중심으로 개발되어 왔으니까. 그런데 이 책은 기술로 대체되지 않는 인간의 자질에 주목하며 남성에게 부족한 것, 남성이 더 갖추어야 할 것을 말한다. 참신하면서도 아주 유용한 전략이다. _임소연(과학기술학 연구자, 《신비롭지 않은 여자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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