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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연용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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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뿔에 관한 소고>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3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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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31일 출고 
가족에게 희생하고 이웃에게 봉사하는 삶을 살아온 것이 그의 리얼리티다. 게다가 그는 자신의 리얼리티를 시향이 있는 곳으로 계속 끌고 갔다. 초발심으로 발을 옮겼으니, 그의 시선에 포착된 새로운 길은 이제 주변 사람에 게 품을 내어주었던 자신의 리얼리티를 당장 변화시키려 할 것이다. 네루다의 말처럼 리얼리스트에 불과한 시인의 길을 걷지 않길 바란다. 길은 이제까지 본 것과는 다르게 사막 한가운데서 나타나기도 하고, 차폐된 공간에서도 광활하게 펼쳐질 것이다. 새로 다가올 길에서 더 좋은 결과가 나타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 연용흠(소설가)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31일 출고 
이 시집에는 흔한 계절이나 꽃을 대상으로 하는 노래가 없다. 대신 시인은 섬과 별을 가까이 두고 투사한다. 그것만으로 취향을 예단하기는 어렵겠지만, 그가 먼 곳에 시야를 두며 살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 김규나 시의 가장 중요한 모티프는 ‘각성’이다. 한 마디로 혼돈 속에 놓여 있는 것을 가름하고 뭔가 숨은 의미를 알아채려고 애쓴다는 뜻이다. 시인이 눈앞의 서정에 기대지 않고 보이지 않는 정신의 세계로 마음을 옮긴 데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을 법하다. 매일 경험하는 일상들이 도무지 편치 않고 온전치 못한 것이 많아 그를 많이 긴장시키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기에 시인은 ‘저 허수아비들 잿빛 흔적들을 죄다 씻으러’(「회귀」) 고향인 강릉으로 가기도 하지만,「꿈꾸는 엘리베이터」에서처럼 엉뚱하고 답답한 순간에도 세상과의 부조화를 돌아보는 여유를 만들 줄 안다. 그는 불편하게 하는 대상과 직접 맞서지 않고 다른 시선으로 살피거나 이해하고 감싸 안는다. 그래서 이 시집이 더 따뜻한 느낌으로 손에 닿는지 모르겠다.
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31일 출고 
아무리 조각 글이라도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게 좋다. 자기감정이나 서정만 가득한 글은 왠지 그 냄새가 나가고 없다. 서사敍事가 있는 글은 다르다.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했는지 알맹이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번에 출간된 『아난다가 보내온 꽃씨』가 그것을 증명한다. 세상을 읽어내는 그의 눈썰미와 심상을 소복히 담은 글이라서 기쁘고 반갑다. 이경의 글에는 망설임이 없다. 너절한 수식어는 빼고 정확하게 필요한 단어를 구사해서 절제미가 느껴진다. 또한 소설가답게 시공간을 초월하여 상황을 인지하는 능력이 뛰어나 사소한 이야기라도 실감 난다. 제목에 얹은 글의 내용처럼, 비구니가 열반한 빈 암자에 들어가 불두佛頭에 앉은 오랜 먼지를 털어내며 고행하듯 살았던 시간이 그의 글을 더욱 단단하고 속 깊게 만든 것 같다. 글의 형식은 느낌과 기억, 생각을 자유롭게 서술하는 것이 아닌, 주제별 현장답사를 하는 형식으로 취했다.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소개한 모든 곳이 그가 가슴 설레며 직접 가 본 데다. 도시 생활에 지친 사람들이 가끔 찾아갈 수 있는 힐링의 장소나 역사의 흔적이 남아 있는 사찰과 유적지 그리고 그와 함께 한 이 고장의 문인들, 진지하게 꿈을 좇아 사는 이웃 사람들까지 찾아다닌 내용을 담았다. 대전을 포함해서 주로 충청도 근린이 대상이지만 순천에도 가고 호찌민처럼 먼 곳도 다녀왔다. 이국異國에서 머리를 틀어 올린 앳된 신부 한 명에게 냉커피를 얻어 마시고, 그 새댁의 얼굴에서 관세음보살을 찾아냈다는 작가의 마음이 읽혀진다. 그래서 이경의 글을 대할 때마다 사람 냄새가 참 많이 나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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