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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종교/역학

이름:지선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46년, 전남 장성

최근작
2014년 3월 <내게 와 부딪히는 바람도 사랑하라>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4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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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항하사 모래 수처럼 헤아리기 힘든 인연인 정우식 거사의 시를 며칠 동안 읽었다. 시들을 읽으며 ‘이 사람! 아직도 너무 착하구나!’ 탄식을 하게 되었다. 모질고 독해도 잘 살기 힘든 시절에 변함없이 착한 성정이 한편으로는 마뜩찮다. 하긴 시를 쓴다는 것 자체로도 아직 순수하다는 방증이기도 하겠지만. 선(善)한 사람들이 큰 고통을 받는 시대, 온갖 곳에서 들려오는 소리들은 혼돈(混沌)이며 악어(惡語)이며 요설(妖說)뿐인데 이 사람 외로이 옛 마음 지니려 하니 시인의 마음으로는 갸륵하다만 걱정되고 또 원망도 된다. 내가 자구(字句) 맞추는 문인이 아니기에 시에 대해 감히 평할 수 있겠느냐만 어릴 적 어깨너머로 배운 [논어]에서 ‘시(詩)는 생각에 삿됨이 없는 것(思無邪)’이라 했으니 착하다는 말이고 치우치지 않는다는 말이며 변하지도 않는다는 말이다. 오랜 세월을 지켜봤으나 정우식 거사는 늘 생각에 삿됨을 없애려 하던 사람이다. 그가 물질적으로는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시를 쓰는 것도 사무사(思毋邪)의 수행 방편이 아닐까 생각한다. 또 유월이고 시절은 언제나 아득하다. 나와 그가 젊었던 시절, 착한 사람들이 조금은 편안하게 지낼 세상을 위해 거리를 뛰었던 바보 같던 때가 떠오르는 새벽이다. 소나무처럼 변함없고 또 변할 일 없는 사람 정우식의 시를 나지막하게 읊조려 본다.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23일 출고 
이지현 선생처럼 묵묵히 자신의 의지와 지조를 지키며 한 발자국씩 내딛는 분들을 보면서 침울한 마음을 이겨봅니다. 오늘 이지현 선생께서 쓰신 글들을 보면서 선생의 굳건한 삶의 편린들을 다시 상기해보게 되었습니다.
3.
이 책은 천부적 이야기꾼인 목사님이 펼치는 구약성경 이야기입니다. 우리 시대에 가장 탁월한 구약학자 중의 한 분이 논문이 아닌 이야기로 성경을 풀이하는 방식부터 무척 흥미롭습니다. 마치 2000년 전 이스라엘의 예수가 단 한 편의 논문도 없이 수많은 이야기를 통해 인간 구원의 길을 명징하게 보여 주신 일을 연상시킵니다. 민중의 해방사이기도 한 이 이야기들 속에는 머리가 아닌 온몸으로, 가슴으로 읽히고 걸러진 구약성경의 인간 해방 드라마가 파노라마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서양에서 온 기독교가 목사님의 치열한 용광로 같은 삶 속에서 녹아지고 걸러져서 마침내 너와 나,우리의 해방 이야기가 된 것이겠지요. 종교가 다른 저 같은 절집의 승려에게도 전혀 부담이 없이 흥미진진하게 읽히니 목사님의 이야기 솜씨에 새삼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단지 솜씨가 아닌, 민중의 삶을 가장 깊은 곳에서 체험한 경험에서 온 것이기에 가능한 것이겠지요. 성경이 시대와 지역을 넘어 인간 구원의 안내서가 되었듯이 이 책도 시대를 넘어 참된 인간 해방을 꿈꾸는 이들에게 깨달음의 지혜를 줄 것입니다.
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23일 출고 
졸졸졸 흐르는 개천의 물소리가 비록 옅은 것 같지만 그 아름다움은 결국 시,서,화를 이루고 강과 바다가 된다. 우리의 어린 꽃들이 수장된 세월호 참사는 이 나라 지배자들의 모든 모순이 중첩된 험한 파도가 되어 대량 살상을 만든 사건으로 이 땅의, 아니 세계 인류사의 비극이었다. 정의행 선생의 시집, 그 내용은 비록 자상하신 어머니 말씀 같으나 맑은 정신으로 읽다 보면 이처럼 서정적이면서 깊은 시가 또 있을까 싶다. 그 엄청난 분노를 이렇게 유려한 시로 쓰다니…. 눈 들어 바라보니 푸르른 무등산 소나무숲을 배경으로 버드나무, 개나리, 산수유가 노란색이다. 산천도 추모하는 노란색 슬픈 계절에 우리는 가만히 참고만 있을 수 없다. 고요한 분노들이 반드시 그들을 심판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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