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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이름:남승원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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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뉴래디컬리뷰 2023.가을>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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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누구나 자신의 나무 한 그루쯤은 마음속에 품고 있지 않을까. 플라스틱으로 찍어 낸 것들에 나뭇결을 더해 둔 것만으로도 괜스레 너그러워지는 느낌이 드는 이유를 나는 이렇게 생각해 보곤 한다. 지구의 시간을 염두에 둔다면 우리 무의식 한편을 나무가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어쩌면 당연하다. 녹음이 짙어진 가로수 밑을 걸으면 빨랐던 발걸음이 문득 늦추어지거나, 작은 나뭇조각에서도 피부와 맞닿은 듯한 온기를 느낄 때가 있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도시에 뿌리내렸지만, 각자의 마음속 나무와 공명하는 아름다운 순간들을 간직한 채 살아간다. 평범한 글자에 생기를 불어넣으면 한 편의 시가 된다. 배교윤 시인은 이제 신화와 역사, 그리고 내밀한 사람의 이야기들을 나무에 불어넣는 중이다. 회화나무, 후박나무, 붉나무, 모감주나무……. 그가 들려주는 ‘나무’를 읽다 보면 신화에서부터 시작된 인류 역사의 보편적 시간과 그 속을 살아가는 개개인들의 시간이 압축되어 만들어진 이야기의 나이테가 점차 선명해진다. 아,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나무의 후예이구나. 에덴동산의 나무 그늘에서 쫓겨나 신단수神壇樹 그늘 아래로 자리를 옮겼을 뿐. 배교윤 시인의 나무 이야기를 들으며 내 마음속 나무는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가 들려 문득 올려다본 머리 위엔 나무 한 그루 한결같이 서 있다.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29일 출고 
김춘리 시인의 언어들은 실재를 포획하기 위해 현실의 모습 위로 끝없이 던져지는 운동성을 보여준다. 그렇게 던져진 언어의 그물들 사이로 길어 올려지는 이미지들은 현란하다고 느껴질만큼 생동감을 가진 채 우리의 의식 속에서 선명하게 움직인다. 일방향적 은유 체계에서 벗어나 일상어와 시어의 양쪽을 오가면서 우리 인식의 범주에 기대고 있던 세계를 무너뜨리고 다시 일으키는 것을 반복한다. 시인의 언어가 만들어내는 이 진동은 어떤 의미에 도달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과의 격렬한 투쟁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28일 출고 
그는 다른 시인들이 그런 것처럼 일상의 미세한 장면들을 놓치지 않고 포착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바로 그 일상에 축적되어 온 온갖 의미의 범주에서 탈주하려는 자신만의 힘을 보여 주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왜 빨간 사과를 버렸을까요』를 읽는 독자들로서는 현실적 모습의 다양한 시적 변용을 확인하며 다가오는 미학적 쾌감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불현듯 등장해서 눈앞에 마주한 낯설음을 피하지 않을 용기일지도 모른다.
4.
  • 햇빛 더하기 
  • 이목연 (지은이) | 개미 | 2017년 11월
  • 15,000원 → 13,500 (10%할인), 마일리지 750원 (5% 적립)
  • 세일즈포인트 : 1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29일 출고 
이목연의 소설들은 사소하고 일상적인 것들에 대해 세밀한 관심을 통해 주인공의 삶에 드리워진 균열의 지점들을 각인시키고, 그로 인해 자신의 시간을 뒤돌아보게 만들어 결국 일상의 작은 변화를 이끈다. 그것을 읽는 독자들의 삶을 포함해서 말이다. 아마도 이것은 사회 전반에 변혁을 불러일으킬 만큼 거대한 힘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경제적 효율성에 희생되어 가는 우리의 일상과 내면을 돌아보는 일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강물에 작은 돌을 던져 물살을 일으키는 것처럼, 이목연의 작업은 우리 내면에 일종의 불안감을 던져주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을 제대로 응시하지 않는다면 작은 돌이 만들어내는 동심원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없을 것이다.
5.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29일 출고 
최정연의 시를 읽는 순간, 우리는 일종의 ‘프루스트적 순간’을 경험한다. 그것은 나와 의미를 맺지 못하고 시선의 뒤편으로 물러났던 것들, 가령 북적이는 기차역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이나 버려진 ‘폐타이어’, 또는 ‘족발’ 한 점과 ‘부추전’처럼 일상의 모든 것들이 무한대의 의미로 한없이 부풀려지는 순간이다. 신기한 것은 이 무한대의 부풀려짐 속에서 ‘나’라는 존재들, 즉 거친 세상의 면과 맞닿은 채 닳아 없어져만 가는 슬픔을 숙명으로 받아들이는 이 세상의 주체들 역시 ‘의미’안으로 뒤섞인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마치 “따끈따끈한 봉분 옆에서 사람들은 따끈한 국밥을 먹는” 것처럼 슬픔과 희망이 뒤섞인 채 세상을 살아가는 일에 다름 아니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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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활한 몽골의 역사에 숨을 불어넣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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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활한 몽골의 역사에 숨을 불어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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