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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사진/그림

이름:엄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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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논 가운뎃집 이야기>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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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욱과 드론 그리고 보성 Ⅰ 마동욱 작가는 마을사진을 찍어온 지 벌써 수십 년이 되었다. 그간 수몰지역 등 눈앞에서 곧 사라져버릴 모습들을 비롯하여 온갖 마을의 진풍경을 사진에 담아왔다. 누가 시켜서도 아니고 돈을 줘서도 아니었다. 다만 내 고향이었고 이웃이었으니 사진 기록자로서 당연한 일로 여겨왔다. 하지만 오랜 시간 하다보면 지치기도 하고 회의도 품게 되었으리라. 또 더 급박한 생계의 현실은 어쩌란 말인가? 분명 말 못 할 역경과 좌절도 많았으리라. 사진이라는 자체가 돈이 들어가는 작업이다. 카메라를 비롯하여 사진인화, 출판비용, 또 전시비용은 더 큰 부담이다. 이러한 과정 하나하나가 다 쉽지 않았을 터인데 수십 년을 용케도 버티어왔다. 그래도 서울에서는 사진 인구도 많고 배우려는 사람들도 많다. 이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강의를 하거나 기업체의 용역을 받아서 사진 일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렇게 할 수 있는 일도 거의 수도권에 몰려있다. 서울에서도 근근이 버티어가는 작가들이 서로 어려운 현실을 아는 지라 전시 뒤풀이 문화도 많이 바뀌었다. 이제는 십시일반 보태고 거두어서 계산을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지방에 사는 작가들은 이도 저도 아니니 어쩌란 말인가? 서울 전시장에서 십여 년 째 보아온 마동욱 작가는 언제나 당당했다. 우선 하는 일이 보람 있는 작업이고 마을로부터 인정을 받으니 어깨에 힘이 들어갈 수밖에 없지 않은가? 또 드론 사진을 일찍 시작한 탓에 전시회나 사진집출간 등 그간의 실적으로만 보아도 한국의 드론 사진 일인자이다. 이제는 서울에서도 모르는 작가들이 없다. 하지만 늘 뒤풀이 중간에 용산역으로 KTX열차를 타러 서둘러 떠나는 뒷모습은 아쉬움도 많았다. 필시 다음 날 마을에서 찍어야 할 일이 있거나 밀린 일을 남겨둔 사정을 아는 지라 잡을 수는 없었지만 건강을 기원하며 헤어지곤 했다. Ⅱ 마동욱 작가는 진짜 건강해야 할 사람이다. 장흥, 영암, 강진, 보성 등등 남도 의 일대를 사진으로 기록하겠다는 원대한 꿈과 계획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이어온 작업을 보면 대표적인 마을을 중심으로 모양만 갖추는 게 아니라 里까지 마을 전체를 찍으니 얼마나 중노동인가? 또 한 계절에 몰아서 찍지 않고 좋은 계절을 찾아 사계절을 찍은 후 서로 겹치지 않으면서 적당한 장면을 골라서 편집을 하려니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디지털 사진이라고 해서 찍으면 바로 사진이 되는 것은 아니다. 포토샵 프로그램으로 컴퓨터에서 후 작업을 해야 비로소 한 장의 이미지로 탄생 한다. 직접 찍은 작가만이 아는 장면들이 많으니 순서를 잡거나 중요도를 정하여 지면에 앉히는 편집도 직접 해야 할 몫이다. 그리고 이번 보성 작업에는 드론 사진만 있지 않고 눈높이로 근거리에서 찍은 사진들도 상당한 양이 들어가 있다. 하늘에서 찍으면 사람이라 해봐야 점만 하겠지만 우리 이웃 아짐, 할매, 할배들의 정겨운 모습들이 담기니 책이 훨씬 따뜻하다. 또 거기에 정자나 특정한 장소까지 넣었다. 보는 이한테는 보너스 같은 존재여서 많이 풍성해진 셈이다. 거기에 상세한 해설과 글이 보태어지니 사진집을 넘어 마을을 기록한 역사서가 되었다. 대동여지도가 어디 따로 있겠는가? 이 작업이 바로 현대판 대동여지도가 아니겠는가? 흔히 하는 말로 ‘보성 가서 주먹 자랑하지 말라’, ‘여수 가서 돈 자랑하지 말라’, ‘순천 가서 인물자랑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여기에 이어 ‘장흥 가서 글 자랑하지 말라’는 금기어가 있다는데 글 청탁을 받았다. 걱정이 앞섰지만 인간 마동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글을 썼다. “마형! 늘 건강하시오! 알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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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대표적인 기능은 기록성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기록하느냐의 문제가 남아있다. 이 책에는 ‘2018년 종로의 시간’ 즉 오늘의 일상이 담겨있다. 오늘도 내일이면 과거이듯 이 흔하디흔한 장면의 기록들도 분명 미래의 자산이 될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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