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국내저자 > 번역

이름:박명준

최근작
2021년 2월 <보시는 하나님>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1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옵션 설정
25개
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7월 28일 출고 
우리는 모두 앞선 세대를 보고 자랐습니다. 그들의 오류와 실수를 극복하려 하지만 그들의 후예임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모두가 자기 세대를 살게 마련입니다. 출판의 업(業)도 스스로 쇄신을 꾀하지만 세대의 한계를 좀체 벗어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게 경험과 세계를 공유하는, 다르지만 비슷한 꿈을 꾸는 이 업계에 새로운 변이가 나타났습니다. 젊음 자체가 새로움을 담보하는 건 아니지만 확실히 그는 젊고 새롭습니다. 누구나 자신이 선 곳에서 세상을 조망하고 말 걸기를 시도하는 것일 텐데, 그가 선 자리는 우선 젊다는 데서 우리 세대와의 차이가 두드러집니다. 어떤 경우에도 젊음은 그 자체로 매력적이고 그 젊음이 그려내는 세계도 그래서 관심하며 들여다보게 됩니다. 이 책에서 확인하는 그가 서 있는 또 하나의 자리는 경계선상입니다. 이곳과 저곳, 한계와 자유, 하늘과 땅 사이의 경계에서 그는 조망하고, 그곳에 서 있는 자기 자신을 발견합니다. 어떤 진영에 속한다고 진리의 편에 선 것이 아니듯 경계에 선 것만으로 미덕이라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는 예리한 관찰자의 시선과 차마 다 말 못 하는 시인의 마음으로 경계에 서서 자신과 세상을 살피고 있습니다. 독자 또한 그와 더불어 경계의 사람이 되어 인생과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살피게 될 것입니다. 섬세하게 쓰인 에세이를 읽는다 싶었는데 읽다 보니 조심스럽게 건네는 대화, 정교한 설교가 펼쳐지는 자리에 있는 듯합니다. 그러고 보니 그는 한 공동체를 섬기는 목회자이기도 하다는 사실이 떠올랐습니다. 경계에 선 젊은 출판인이자 목회자이기도 한 그의 글과 책과 삶이 앞으로 어떤 노정을 그리며 나아갈지 자못 궁금해집니다. 글 속의 어느 분이 한 권면처럼, 그 여정을 “열심히 말고 즐겁게” 그려 가기를 기대해 봅니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