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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에세이

이름:이은의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최근작
2022년 3월 <예민한 게 아니라 당연한 겁니다>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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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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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피해자들이 서 있는 기울어진 현실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그러나 정제된 언어로 말해준다. 법이 즐겨 쓰는 공정, 엄정, 객관, 합리와 같은 말들이 성폭력 사건에서만큼은 그렇지 못함을 알려준다. 자기 검열과 자책에 빠져 있을지 모르는 피해자에게, 법원이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에게 공정하다고 쉽게 말하는 법조인들에게, 피해자의 말이 곧 유죄 선고가 되는 역차별의 시대라고 외쳐대는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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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을 신고했다가 무고로 몰려 1심과 2심에서 유죄가 선고된 KBS 파견직 여사원의 사건을 대법원에서 다투던 중에 이 책을 읽었다. 그리고 이 글을 쓰기 직전, 극적으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우리가 현실에서 상식이나 논리라고 믿고 있는 것들 상당수는 체제 속에서 구축되어온 것들이다. 성폭력은 통상 물리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약자를 대상으로 일어난다. 그래서 사건이 불거지면 피해자가 범죄 당시나 전후에 무결점의 언동을 했는지 따지고, 세부적인 진술이 조금만 달라져도 피해자를 의심한다. 충격 받고 상처 입은 피해자가 전한 이야기들을 제대로 듣고 기억하고 있는지 확신할 수 없는 주변인들의 말들로 쉽게 배척된다. 여기에 상식이니 논리라는 말이 쉽게 대입되면서, 범죄자가 처벌되지 못하는 것을 넘어 피해자가 순식간에 무고 범죄자로 전락한다. 그런 현실의 사건을 마주하다 보니, 이 책을 읽는 내내 ‘마리’ 때문에 마음이 끓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미국에, 한국에, 지구상에 마리같이 무고라고 의심받고 긴 시간 고통 받는 이들이 있다. 그들 모두가 마리처럼 억울함을 풀 수 있을까? ‘마리’에게 애를 끓였다가 종래에 안도하는 과정을 거치며 책장을 덮을 즈음, 저자가 건내는 이야기가 비로소 들렸다. 종래에 성범죄 유죄 판결이 난 사건을 두고도 “피해자라면서 좀 이상하지 않아?”라는 말을 하는 한국 사회의 많은 이들에게, 이 책을 쓱 내밀어 일독을 권한다.
3.
한국 사회에서 성범죄는 어쩌다 벌어진 돌발적인 사건이 아니라 사회에 만연한 어떤 질환의 증세에 가깝다. 사회에 만연한 약자에 대한 혐오와 폭력이 성적으로 표출되어 범죄화된 것이 바로 성범죄다. 이 책은 성추행범의 인지왜곡과 그 바탕에 깔린 성차별적 사고방식을 지적한다. 여성을 남성과 동등한 인간으로 보지 못하는 사회, 여성에 대한 폭력이 용인되는 사회에서는 성추행을 비롯한 성범죄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 꽃뱀과 무고를 이야기하며 성범죄를 제대로 들여다보려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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