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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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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안네의 일기 (외)>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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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비어천가』의 기조를 따르고 있는 김해인! 『용비어천가』는 조선을 대표하는 문학작품이자 정신의 기록물이다. 일정 부분은 역사적 시각을 빌리면서도, 세상의 인심과 교훈에 대해 말하고자 한 작가(포괄적 의미에서의 작가)의 전언도 잊지 않은 경우이다. 그래서 이 작품을 읽으면 과장과 수사의 현란함 못지않게 작가의 의지와 태도를 감지할 수 있게 된다. 나는 김해인 시인의 시조집이 이러한 『용비어천가』의 기조를 따르고 있다고 판단한다. 다양한 인물 군상의 다채로운 특징을 캐리커처로 그려내듯이 인상적으로 그려내고 있는 대목은 형식적 유사점에 해당한다. 또 인물들의 연대기를 연결하면 하나의 역사적 집적물이 되는 점도 『용비어천가』의 그것과 닮아 있다. 하지만 작가적 전언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이러한 형식적 장치는 공허한 수사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었음을 기억해야 한다. 김해인의 '별들을 호린다고 저 달을 참수하면'이 읽을 가치와 재미를 지니는 것은 역사를 보는 객관자의 시각과, 이를 문학적으로 형상화해야 한다는 문학가의 믿음이 결부되어 균형감 있게 공존했기 때문이다. '별들을 호린다고 저 달을 참수하면'에서 작가 의식이 이 시조집을 지탱하고 있음을 이해한다면, 그의 시조가 더욱 빛날 수 있는 대안과 방안도 여기에서 찾을 수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겠다. 시조라는 장르가 우리 곁에서 주도권을 상실하고 현대시의 국지적 변형으로만 취급되고 있는 현실에서, 시조가 보다 우리의 삶과 문학을 강력하게 인도할 수 있다면 더욱 가치 있는 작업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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