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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이름:이지선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 대한민국 전라북도 김제

최근작
2026년 8월 <늦게 피는 꽃도 꽃이라 부른다>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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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집에서 존재는 평가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성취와 효용의 기준은 삶의 중심으로 작동하지 않으며 각자의 삶은 이미 존중받을 자리를 확보하고 있다. 이는 존재를 경쟁과 비교의 질서에서 해방시키는 시적 윤리이며 살아 있음 자체를 하나의 책임이자 가치로 받아들이는 태도이다. 김희숙의 시는 존재를 증명하지 않는다. 존재를 드러내며 그 드러남을 그대로 견뎌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가 도달하는 지점은 체화된 기억이 존재로 전환되는 자리이다. 기억은 더 이상 개인적 회상에 머물지 않고 삶의 선택과 태도를 규정하는 힘으로 작동한다. 몸에 남은 감각은 현재를 살아가는 기준이 되며 그 기준은 조용하고 단단하다. 이 시집은 삶이 언제나 명확한 의미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며 살아 있음의 밀도를 감각과 언어로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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