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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최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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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월 <종교개혁, 중세에서 근대로의 역사적 대전환>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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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신실 작가의 글을 읽으며 마음이 깊이 포개지는 수많은 지점을 만났다. 교회에서 경험한 마음 저린 일들이 단지 한 개인의 독특한 경험에 머물지 않는 이유다. 저자는 교회라는 울타리 안에서 태어나 평생 공동체의 중심에 서 있었으나, 한편으로는 덩그러니 홀로 남겨진 듯한 고독을, 다른 한편으로는 익숙한 교회의 언어를 쓰면서도 쉽사리 그 언어에 안착하지 못하는 낯섦을 동시에 품고 살아왔다. 그렇기에 저자는 비슷한 처지를 경험한 이들을 섣부른 신앙의 언어로 다독이는 대신, 그저 공감의 눈빛으로 묵묵히 지켜본다. 이러한 이중적 감각은 독자로 하여금 익숙한 신앙의 풍경을 새롭고 낯설게 바라보게 한다. 저자는 그 낯섦과 불편함을 외면하지 않고, 오히려 신앙의 토대를 단단히 세우며 사람과의 관계를 다시 묻고 공동체를 새롭게 사유하려는 시도를 끈질기게 이어간다. 본질적인 교회와 온전한 신앙을 향한 갈망 덕분에, 이 기록은 냉소로 흩어지지 않고 한 구도자의 깊은 성찰로 응축된다. 이 책이 설득력을 더하는 이유는 누구나 기대하는 아름다운 결말로 끝맺으려 하기보다, 여전히 고뇌하고 흔들리면서도 중심을 붙잡으려는 치열한 분투를 정직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교회라는 배의 한가운데 안전하게 머물러 있는 이들에게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폭풍우 속에서 배 안에 들어찬 물을 퍼내고 있는 이들에게는 묘한 위로와 깊은 동질감을 전하는 밀도 높은 신앙 고백록이다. 불안한 신앙의 사춘기를 지나는 이들뿐 아니라, 근원을 되묻는 신앙의 갱년기를 경험하는 이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준다. 더 나아가, 내면의 깊은 고민과 물음을 끄집어내어 자기만의 진실한 기록을 써 내려갈 용기를 선사한다.
2.
보이지 않는 손에 이끌리듯 김교신과 <성서조선>의 세계로 빠져들어 간 저자를 통해, 한 세기 전 한국 기독교를 향한 김교신의 예언자적 지성이 오늘 다시 오롯이 되살아난다. 일생을 ‘의에 대한 감응력, 진리를 향한 집착력’을 붙잡으며, 오직 걱정할 것은 고갈된 사상과 표류하는 신앙이라고 일갈했던 김교신의 외침이 지금, 여기 한국 기독교의 상황에 크게 공명한다.
3.
고대 그리스 로마 문명과 차별되는 유럽 문명을 형성하는 토대가 된 것이 라틴어입니다. 오늘날 유럽 문명을 이해하기 위한 언어와 교양의 토대로서 라틴어는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합니다.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현대에 사용되는 언어가 아니라는 이유로 라틴어는 크게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라틴어에 관심을 가진 대중들이 적잖게 있음에도 이 언어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 자체가 없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적절할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때에 배태진 선생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라틴어 문법서를 냈다는 것은 여러모로 놀랍고 의미 있는 일입니다. 먼저는, 저자가 이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라틴어를 강의해 왔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이 책은 그 강의를 발전시켜 대중 독자를 대상으로 써 낸 책입니다. 둘째는, 이 책의 구조와 내용은 라틴어라는 언어에 흥미를 가진 독자들이 첫 걸음을 뗄 수 있도록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게 되어 있습니다. 이 책의 흐름만 잘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낯선 언어를 접촉하는 것이 얼마나 우리의 교양과 인문학의 수준을 높여 주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저자의 참신한 시도는 지금껏 중세 라틴 문화를 공부해 온 저의 게으름에 대한 부끄럼과 더불어 저자의 수고에 고마움을 느끼게 합니다. 독자들이 저자의 친절한 안내에 따라 새로운 앎을 향한 용기 있는 한 걸음을 딛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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