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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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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월 <세계인이 사랑한 명시 베스트 150>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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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시에서 현실과 삶의 거리가 멀면 허황하고 참되지 못하다. 조정숙 시인의 시는 현실과 삶의 거리를 조절함으로써 시적 사실성과 서정의 리얼리티를 형성한다. 시적 리얼리티가 힘을 얻는 것은 옥타비오 파스가 말한 이성의 횡포를 경계하는 리듬 때문이다. 머리와 재주에서 나온 요설과 조립의 언어가 아닌, 삶과 육체의 언어에서 나온, 조정숙 시인의 시는 “일각고래의 뿔을 달고/빙하의 시간을 건너가는”(「얼음꽃」) 노래다. 그 노래와 언어는 “만 갈래의 소리 지느러미를 타고” 삶의 바다로 흘러간다.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3월 23일 출고 
박희곤 시인의 『무연고 사회학』은 현대사회의 위험을 알리는 긴급 신호다. 릴케는 병원을 두고 사람들은 죽어가기 위해 도시로 왔다고 했지만, 박희곤 시인은 살기 위해 병원에서 살아온 삶을 기억한다. 그것은 죽음과 절망 속에서 체험한 영혼의 언어이며 피와 살의 언어이다. 그 언어는 변방의 외딴집에서 생의 기쁨과 즐거움보다는 고독사에 대한 연민과 슬픔에 애정의 눈길을 보낸다. 그의 시는 참신하다는 이름으로 공허한 말과 조립한 언어가 유행하는 시단에 던지는 생명의 블루코드이다.
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3월 23일 출고 
기억은 문학의 중요한 제재이다. 작고한 이윤기 소설가가 ‘소설은 기억의 표절이다’라고 했을 때 시 또한 마찬가지로 기억에 의존한다. 물론 이때의 표절은 사물이나 경험에 대한 재인식이다. 또한 기억 안에는 시간과 공간이 내재해 있다. 그 시간과 공간은 과거다. 단순한 과거가 아니라 변형된 정서와 감각, 경험을 기억하는 과거이다. 전해선 시집에는 과거 중에서도 주로 회상 시편이 많다. 회상은 사적인 기억 작용을 가진다. 회상은 과거의 경험이자 가족과 더불어 살았던 시간으로 마음에 각인된 풍경을 남긴다. 하지만 전해선 시인의 남다른 점은 과거가 단순히 사적인 회상으로 끝나지 않고 타인과 더불어 공유할 수 있는 객관성을 발견해낸다는 데 있다. 특히 여성의 삶을 풍부한 언어로 구사한 「빗」에서 “얼레빗에서 참빗과 옥빗으로/시간의 올을 빗는 여인아”로 시작되어, “참빗 빛 고운 박달빗으로 마음 다듬어/흰 가르마 단정한 시간의 무게”라는 빛나는 구절을 얻는다.
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3월 24일 출고 
신이 만든 자연과 원시성은 도시문명에 의해 거덜 났다. 삶은 문명에 의해 빛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그것에 의해 삶이 훼손되고 누추해지기도 한다. 누추해지지 않으려는 삶. 그것이 임석 시인의 시에서 발견되는 건강한 ‘원시성’에 있다. “심연마다 길들여져 조각조각 꿈을 쪼며”「극, 귀신고래회유해면」바다를 항해 중인 귀신고래처럼 나아가는 길. 보고 만지고 냄새 맡으면서 상상하는 지난(至難)한 작업에서 “예각의 눈금들은 살이 되어 살아나고”「목판화 속으로」, 마침내 “삶에 새긴 원시”가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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