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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경제경영/자기계발

이름:박만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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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평화의 경제적 결과>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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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생’화폐이론은 경제에 존재하는 화폐가 기본적으로 민간의 경제활동, 특히 기업의 생산 활동과 민간은행의 대출 행태에 의해 그 양(그리고 더 나아가 그 구성)이 결정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화폐량 공급을 통한 중앙은행의 경제 통제 능력은 상실되고, 중앙은행의 경제 운용은 이자율 조정 형태로 제한적으로 이루어진다. 이 이론은 대부분의 경제학 교과서에서 (유일한) ‘화폐이론’으로 소개되는 ‘외생’화폐이론과 정면으로 부딪힌다. 이 후자의 이론에 따르면, 중앙은행은 (마치 헬리콥터에서 길거리에 돈을 뿌리듯) 화폐량을 ‘독립적’으로 결정하여 경제에 공급하고 이를 통해 민간의 경제활동을 조정할 수 있으며, 이자율은 그렇게 결정되는 화폐공급과 민간 화폐수요 사이의 상호작용을 통해 결정된다. 이 책은 내생화폐이론, 특히 포스트케인지언의 내생화폐이론을 매우 체계적이고 포괄적으로 논의한다. 화폐이론의 특성상 이 책이 현실 경제의 분석에 대해 갖는 함의는 실질적일 수밖에 없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화폐 외생성에 근거한 주류 경제학의 화폐관이 얼마나 시대에 뒤떨어져 있으며 현실과 괴리되어 있는가를 깨닫게 될 것이다. 더불어 이 책은 경제이론과 경제학설사의 측면에서도 큰 기여를 한다. 독자들은 화폐의 본질, 화폐가 경제의 불가결한 요소로 작동하는 생산적 화폐경제, 케인즈가 생애에 걸쳐 전개해온 화폐관의 일관성, 1980-90년대에 포스트케인지언 내생화폐이론 내에서 격렬하게 진행된 논쟁, 케인즈 경제학에서 익숙한 개념인 유동성 선호와 투자승수 개념 등을 내생화폐이론의 틀 속에서 비판하고 재구성하는 작업을 접하며 화폐이론의 역동성을 느낄 것이다. 한국의 독자들이 그런 주류 경제학의 무책임과 화폐이론의 역동성을 깨닫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는 점에서 이 한글 번역은, 특히 역자의 깔끔한 번역은, 높이 평가될 수 있다.
2.
이 책은 비판적이면서 혁신적이다. 경제학계의 ‘주류’ 경제학을 비판하면서 그 대안으로 많은 사람에게 아직 생소한 ‘포스트케인지언’ 경제학을 소개한다. 그렇다고 이론에 머물지 않는다. 이 책은 현실적이다. 얼마 전까지 일본과 한국의 경제 운용방식을 정의하는 아베노믹스와 소득주도 성장론의 이론적 배경을 포스트케인지언 경제학에서 찾으면서 그 결과를 분석하고 평가한다. 이 책은 포괄적이다. 경제학 방법론에서 시작하여 미시경제, 거시경제, 경제성장, 통화정책, 재정정책, 환율 문제를 골고루 다룬다. 이 책은 대중적이면서 동시에 전문적이다. 경제학 개론처럼 일반 대중을 독자로 삼으면서도 결코 전문가가 간과해서는 안될 내용과 분석을 담았다. 이 책은 비경제적이다. 좁은 의미의 경제를 넘어 인간과 사회를 보도록 독자를 유도한다. 이 책은 편향적이면서 동시에 균형적이다. 포스트케인지언 경제학의 입장을 취하지만 그를 통해 미래의 경제학적 탐구에 균형을 가져올 것을 목표로 한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실질적이다. 탄탄한 이론적 탐구 경험 위에서 오랫동안 현실 경제에 몸담고 있는 학자에 의해 쓰였다. 그래서 이 책은 설득력이 있다. 그러기에 많은 경제학자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될 것이다. 이 책의 제목처럼 앨리스의 이상한 나라의 경제학을 퇴치하기 위한 가이드로 안성맞춤이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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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케인스학파 경제학은 신고전학파가 경제학의 주류를 형성하기 시작할 무렵부터 그 대안으로 제시된 경제학이다. 출발점은 존 메이너드 케인스이다. 그러나 케인스 이후 ‘케인스의 경제학’은 신고전학파 경제학자들의 손에 의해 여러 방식으로 탈색되고 비틀리고 방향이 전환되는 운명을 맞았다. 그런 조류에 거슬러 발전한 포스트 케인스학파 경제학은 자본주의경제에 대한 케인스의 철학과 통찰 및 분석 방식을 토대로 하여, 현대자본주의 경제를 현실 모습 그대로, 즉 경제학자의 머릿속에서 수학적 모형을 통해 그려지는 모습이 아닌 방식으로, 분석하고자 했다. 이 책은 포스트 케인스학파 경제학의 역사와 경제학적 분석을 소개한다. 독자들은 케인스 외에는 매우 낯선 이름들을 접할 것이다. 피에로 스라파, 미하우 칼레츠키, 조앤 로빈슨, 니컬러스 칼도, 루이지 파시네티, 요제프 슈타인들 등의 등장인물들이 독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를 희망한다. 또한 이 책에서 소개하는 경제학적 분석 방식과 이를 위한 개념들, 그리고 경제 현상에 대한 설명과 대책이 신고전학파가 내세우는 것들과 매우 상이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 상반되는 경우도 있음을 보며, 한편으로는 당혹감을, 다른 한편으로는 도전 의식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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