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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민경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2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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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한국사 이상현상 연구원》 감상 지침서 1. 이 책은 한국 곳곳의 유적지에서 일어난 이상현상과 그것을 탐구하는 연구원들의 이야기입니다. 귀하의 상상력이 허락하는 한 마음을 열고 실제 상황에 처한 듯이, 연구원의 신입이 된 것처럼 임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읽는 동안 오싹함, 흥미, 도파민, 익숙함, 생경함, 슬픔, 괴로움, 그 밖의 과도한 몰입 증세를 겪을 수 있습니다. 2. 경복궁, 국립중앙박물관, 불국사 등에 방문한 적이 있거나 유적지 방문을 평소 즐겼다면 읽는 동안 현장 환각이 생생히 연출될 수 있습니다. (…) 머릿속에 떠오르는 풍경들은 진짜가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하십시오. 3. 타인의 슬픔과 아픔을 헤아릴 수 있는 자일수록, 특히 고난을 함께한 동료와의 유대와 우정에 깊이 감응하는 자일수록 책 속의 서사와 지나치게 교감할 위험이 있습니다. (…) 4. 읽고 난 뒤, 익숙했던 한국의 유적지가 이전과 전혀 다르게 보이거나 (…) 이유 모를 기시감을 느낀다면 즉시 하던 일을 멈추고 눈을 감으십시오. 마음을 가라앉히기 전에 눈을 뜬다면 귀하는 순직 처리됩니다. ※ 본 추천자는 언제나 독자의 즐거운 독서 경험을 응원합니다. ※
2.
“인생을 분재로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픔은 깎아서 버리고, 수치는 가지 쳐서 솎아 내고, 우울은 뿌리내릴 수 없게 약을 치고. 생애 최고의 순간과 황홀경만 곱디고운 각도로 묶어 놓고 커지지도 작아지지도 않게 보존할 수 있으면 참 행복하겠지. 하지만 다들 알다시피 사는 게 그렇지가 않다. 산다는 것은 대개 휴대폰이 꺼진 채 길모퉁이에 서서 기다리는 한 사람이 올 때까지 속절없이 지나가는 수십 명을 쳐다보고 있어야 하는 때와 같다. 서성거림과 두리번거림과 온갖 짜치는 일, 험한 일로 가득 차 있다. 기다리는 일은 잘 오지 않는다. 도저히 못 버티겠어서 숨이 꼴딱꼴딱 넘어갈 때, 오늘 하루 도무지 그 어떤 의미 있는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때 『분재』를 읽기를 권한다. 힐링이나 위로의 말을 건네는 작품은 아니다. 그 대신 알레한드로 삼브라는 삶의 고약한 비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아, 내가 아는 걸 너도 알고 있구나." "너도 보통 힘들었던 게 아니구나." 하는 저열한 반가움, "기고만장한 친밀감"을 전해 주는 작품이다. 비워진, 중요하지 않은, 읽었는데 안 읽은 느낌이 드는, 손안에 잡히지 않는, 뚜렷하지 않은. 『분재』는 지리멸렬하고 시시껄렁한 순간들을 나열해서 인간 삶의 핵심을 얘기하는 멋지고 근사한 일을 해냈다. 마치 별일 아니라는 듯이. 그 달갑지도 않지만 거부하지도 않는 애매한 태도가 삶을 견디는 핵심임을, 나는 또 새삼스레 배웠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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