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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원소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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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세트] <꽤 낙천적인 아이> 도서 + 북토크>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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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내가 원한 줄도 몰랐던 것이 대뜸 주어질 때가 있다. 이 책이 그랬다. 켄 리우가 번역하고 산문을 곁들인 『도덕경』이 출간된다니. 노자의 『도덕경』을 거듭 읽고, 강독 수업을 몇 차례 듣고도 ‘완독’했다고는 차마 말한 적 없는 내게 참으로 신나는 소식이었다. 이번에는 켄 리우와 함께 헤맬 수 있겠구나! 여백을 두려워 않는 켄 리우 덕에 마를 리 없는 행간을 유영하듯 재독하였다. 춘추전국시대 노자의 문장을 팬데믹과 AI 시대 켄 리우가 번역해냈다. 지천으로 널린 혼란과 고통을 이해하고자 한 두 사람의 분투가 세상 맑은 언어로 소박하게 포개져 있다. 하지만 당신이 켄 리우의 팬이라면 당장 그의 손에서 『도덕경』을 빼앗으시라. 켄 리우가 다음과 같이 고백하기에. “노자를 읽을수록 덜 쓰고 싶어졌다.” 책을 압수한 뒤에 이 책을 집어드시라. 너무하다고 생각한 그의 고백이 어느 정도 지당했다는 깨달음에 이르게 될지 모르기에. 물론 켄 리우는 글을 계속 써줘야만 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솔직히 노자의 문장보다도 켄 리우가 들려주 는 해설과 이야기에 더 많은 밑줄을 그었다. 노자의 노여움을 살까 두렵진 않았다. 하늘과 땅이 그러하듯 노자 또한 우리를 신경 쓰지 않을 테니. 이 글을 꼭 읽으라고 힘주질 않는 노자와 켄 리우 때문에 나라도 팔 걷어붙이고 나선다. 꼬일 대로 꼬인 바람에 웬만한 훈화는 ‘흰소리’로 들리는 분께, 그럼에도 내심 조용한 깨달음을 구하는 분께 이 책을 추천한다. ‘노자는 트위터에 최적화된 인물’이라는 켄 리우의 말마따나, 이 책은 함축적이고 깊다. 그러니 장광설은 도저히 못 견디는 분께도 이 책을 권한다. 무엇보다 한 인간이 ‘인생의 책’을 만나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그 대화를 품고 살아가는 과정을 애틋하게 여길 분께도 이 책을 권한다. 가르치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나는 저절로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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