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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마상현 (예) 육군 준장, 전 육군개혁실장, 국방부군구조개혁추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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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대한민국 국가방위론>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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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구조와 군사력 건설은 화려한 분야가 아니다. 지속적인 노력과 지난한 과정이 요구되는 분야이다. 오랜 시간과 축적된 경험, 학문적 엄밀함을 동시에 요구하지만 그 성과가 좀처럼 밖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강경일 대령은 바로 그 자리에서 30여 년 동안 묵묵히 ‘다리’를 놓아 온 군인이자 연구자이다. 나는 강경일 대령의 상급자로서, 또한 군의 길을 먼저 걸어온 선배로서 그가 성장해 온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었다. 그러한 이유로 이 책을 주저 없이 추천하는 바이다. 저자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공병장교로 임관한 이래 남다른 길을 걸어왔다. 수도방위사령부에서 천마중대 창설 실무를 맡으며 ‘계획과 실행의 간극’을 몸으로 배웠고, 그 문제의식을 도시계획이라는 학문으로 발전시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육군개혁실의 국방 개혁 및 부대 구조 연구, 육군 분석평가단의 군 구조 분석, 교육사령부 군구조발전과장, 국방부 국방혁신 주무과장,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단의 상부지휘구조 연구와 연합검증평가, 합동참모본부 모의분석과장에 이르기까지 전술 수준에서 국가·연합 수준에 이르는 군사력 건설 업무를 폭넓게 수행하였다. 한국군 최초로 미국 민군작전과정을 졸업한 이력 또한 그의 시야가 결코 군 내부에만 머물지 않았음을 보여 준다. 내가 저자에게서 가장 높이 평가하는 점은 개인의 경험을 기록하고 공유하여 공동체의 자산으로 남기려는 태도이다. 그는 15년이 넘도록 국외 위탁교육생들의 지식 공유 공간을 손수 가꾸어 왔다. “연결은 축적을 만들고, 축적은 조직의 힘이 된다”는 그의 신념은 이 책 곳곳에 배어 있다. 그것이 바로 이 책이 세상에 나오게 된 근본적인 동력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미덕은 분명하다. 첫째, 군 구조를 단순한 부대 편성이나 병력 조정이 아니라 국가 전략을 군사력으로 구현하는 ‘시스템 설계(System Design)’의 관점에서 바라본다. 둘째, 그동안 사회조사방법론·통계학·시스템공학·군 구조 이론·분석 기법 등으로 나뉘어 있던 지식을 하나의 연구 흐름으로 통합하였다. 셋째, 이론에 그치지 않고 하향식(Top-down)과 상향식(Bottom-up) 접근, 실제 부대 개편 사례를 통해 현장에 적용하는 방법까지 제시한다. 넷째, 군사학과 공학을 융합한 새로운 연구 방법론을 시도하였다는 점에서 학문적으로도 의미가 크다. 이러한 책이 지금 우리 군에 필요한 이유는 자명하다. 국방 개혁이 20년 넘게 이어져 왔지만, 정작 군 구조 연구와 분석을 체계적으로 설명하는 권위 있는 국내 전문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관련 방법론을 저마다 개별 과목으로 배울 뿐, 이를 실제 군 구조 연구에 어떻게 통합하여 적용하는지를 일러 주는 안내서는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사람이 바뀌면 정책이 바뀌고, 경험이 기록되지 않으면 같은 고민이 반복된다. 이 책은 바로 그 반복을 끊고 새로운 축적을 시작하려는 진지한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활용 범위 또한 넓다. 합동참모본부와 각 군의 제대별 업무 담당자, 국방부와 국방 관련 기관의 연구원, 국방대학교와 사관학교를 비롯한 교육기관, 군사학을 전공하는 학생, 나아가 OR·M&S 분석가에 이르기까지 군 구조를 처음 접하는 이에게는 길잡이가 되고, 이미 이 분야를 연구하고 있는 이에게는 든든한 참고서가 될 것이다. 교육기관의 교재로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이 책의 진정한 기여는 ‘사람’에 있다. 저자 스스로 밝혔듯 이 책은 정답을 제시하는 책이 아니라, 후배들이 조금 더 나은 출발선에서 연구를 시작할 수 있도록 놓은 하나의 디딤돌이다. 한 사람의 30여 년 경험이 한 권의 체계적인 책으로 정리되어 다음 세대에 전해질 때, 우리 군의 군사력 건설은 비로소 개인의 역량을 넘어 조직의 역량으로 이어진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국방 개혁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지탱하는 작지만 단단한 토대가 되리라 믿는다. 강한 군대는 우수한 무기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혁신의 본질이 말해 주듯, 사람과 조직, 제도와 기술, 정책과 동맹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될 때 비로소 완성된다. 저자가 평생 놓아 온 ‘보이지 않는 다리’의 의미가 여기에 있다. 나는 이 책이 그 다리 가운데 하나로서 오래도록 많은 후배가 딛고 건너갈 수 있는 든든한 통로가 되기를 바라며, 기쁜 마음으로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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