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이 질문에서 출발했다. 유창한 말솜씨보다 진심이 묻어나는 한마디, 그러한 말과 함께 따뜻한 시선으로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고 믿는 사람이다.
박연은 현재 오바마스피치 아카데미 원장이자 인문학 아카데미 연구소장으로 활동 중이다. 말과 삶,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깊이 사유해온 철학박사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왜 말 앞에서 작아질까?’
‘어떻게 해야 말이 마음에 닿을 수 있을까?’
이런 물음을 안고 수년간 강단과 현장을 오가며, 스피치의 본질을 탐구해 왔다.
저서로는 수필집 『시간에 기대어』, 공동저서 『4차 산업혁명 Why』가 있다. 이번에 펴내는 『말을 잘해서 뭐 하냐고?』는 그녀의 오랜 화두에 대한 응답이다.
그녀에게 스피치는 기술이 아니라 삶의 태도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히 말 잘하는 법이 아닌, 말을 통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노력과 사랑이다.